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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안냥 Apr 25. 2020

작은 소망



오래전부터 나에겐 작은 소망이 있었다.

현금 10만원을 지갑에 넣고 가방 깊숙이 넣은 다음 대형문구점으로 가서 사고싶은 펜을 망설임없이 싸~악 쓸어오는거다.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지만 그러고 싶지가 않다.

아껴두고 싶은 마음이랄까?

상상만해도 기분좋은 느낌을 빨리 소모해버리고 싶지가 않다.

맛있는 음식을 빨리 먹고 싶지 않은 느낌이랄까.


다만 다른 소망이 생긴다면 10만원의 소망은 당장이라도 시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서 빨리 다른 소망이 생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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