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처럼 다시 돌아온 겨울
걷던 길을 멈춰 서고 주머니에 있던 전화기를 꺼내 보내던 메시지.
떨어지듯 보낸 메시지에 찰랑하게 답이 도착한 알림음이 슬쩍 생각의 전환을 만들곤 해.
훌쩍 자란 시간의 흐름에 또 마음을 달래야만 했었던 짧은 찰나의 연속들.
그렇게 버티기도 했고, 또 흘려보냈었던 우연의 추억.
내일이라는 막연한 미래에 기대야만 하는 오늘이 조금은 불안하기도 해.
그래, 그래도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우리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보자.
어디였지? 너를 기억하는 시점.
언제였지? 너를 사랑했던 시절.
누구였지? 나를 설레게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