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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스 Jun 06. 2018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말들

새들처럼 언제나 고운 소리로 서로를 부를 것이다
새벽처럼 언제나 희망으로 되 돌아올 일이다.
밤처럼 언제나 휴식과 충만함으로 돌아올 일이다.
개구리처럼 모두가 울 때 함께 울 일이다.


비처럼 다시 얻어갈 생각 없이 행동할 일이다.
태양처럼 크지만 작게 보일 일이다.
물처럼 낮은 곳에 있는 것들의 뿌리를 적시며 흐를 것이다.
바람처럼 너와 나, 네 것과 내 것의 경계를 없앨 일이다.


꽃들처럼 자기 때에 자기를 드러낼 일이다
계절처럼 언제나 다시 돌아와 지난해에 하지 못했던것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언제나 변함없는 성장의 기회를 줄 일이다.
농부처럼 해마다 경험을 더하며 세월이 나잇값이 될일이다.


반딧불처럼 어두운 곳에서는 이 지상에 떨어진 별처럼
춤출 일이다.
나무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존재로 말 할 일이다.
한겨울 흰 눈처럼 온 세상을 텅 빈 공으로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볼 일이다.
한 여름 소나기를 내리는 하늘처럼 자신을 다 비워서 주어야 할 무언가를 만나거든
그렇게 할 일이다.
마주선 두 그루의 미류나무처럼 바람을 핑계로 가끔 블루스를 추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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