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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용석 Oct 20. 2023

밴드로 노가다 모집 공고 보는 법!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에게 드리는 꿀팁

안녕하세요.

30 대 후반, 9년 가까이 일한 회사를 퇴사한 후 작년 8월에 평택에 있는 삼성 고덕 반도체 현장에서 숙식 노가다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여기서 있었던 일들과 깨달음, 의미 있는 일들을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글들은 매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베스트 게시판으로 이동했고 많은 응원과 공감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연재중이고 이 글에 대한 반응(댓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게시글 아래에 댓글이 있으며 브런치 댓글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316321



고덕에는 어떻게 입성(?)하나요?

 

가장 대표적인게 네이버 밴드입니다. 밴드에 ‘고덕 삼성 반도체’로 검색하면 가입자 수가 제일 많은 밴드가 있습니다. 거기 들어가셔서 여러 업체들 구인 공고를 보시면 됩니다.


예시로 밴드에 올라온 공고를 하나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트레이팀 인원 모집합니다

-> 트레이 관련 설치 일을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인터넷 검색이 빠릅니다. 트레이 설치만 검색해도 유튜브에도 어떤 일인지 자세히 나옵니다.


그 외 칸막이, 포설, 화재 감시자, 안전 감시자, 양중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디씨에서는 칸막이를 칸마귀로 부르더라구요... 그만큼 힘든일이라고 듣긴 했지만 자세한 건 검색이나 주변 이지인에게 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친구도 칸막이는 비추하긴 했습니다;;)


 P4-PH2 전기실 트레이부터 단말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 P4는 현재 반도체 공장 중 4번째로 건설한다는 뜻입니다. 스타로 비유하면 미네랄을 모으고 마린을 뽑을 배럭을 3개까지 완성했고 이제 4번째 배럭을 만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삼성에서는 P5, 즉 5배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P4가 단일 건물을 말하는 게 아니라 반도체를 원료부터 제조, 그 뒤에 나오는 오폐수를 정화하는 전체적인 시스템 전체를 합쳐서 4번째 세트를 만든다는 말입니다.


즉 여러분이 P4라고 해서 같은 건물에 있는 게 아니라 누구는 반도체 제조 공장에, 누구는 오폐수 정화 공장에 일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PH2?

페이즈(phase, 단계)의 약자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건물은 전체적으로 짓지만 내부의 시설은 순서를 두고 짓습니다. 보통 생각하기에 건물을 다 짓고 기계들을 한번에 다 설치하고 가동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건물은 짓되 생산량에 따라 일부의 시설만 돌리는게 최적입니다. 그렇기에 한 건물당 4단계로 나누고 운영을 합니다. 즉 25% 비율로 설비를 운전하는데 PH2라면 딱 절반정도 설비를 설치하고 운영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PH4 단계에 들어온다면 PH1,2는 운전 중일 수도 있습니다. 페이즈에 따라 업무 난이도와 일하는 환경이 많이 다를 겁니다.


 9월 25일 서류작성입니다

이게 뭔 뜻이냐, 25일에 당장 일한다는 게 아닙니다. 보통 일용직 계약은 일하기 전날 합니다. 적어도 9월 25일까지는 평택에 짐싸서 내려오고 업체에 와서 서류 작성을 하라는 뜻입니다.


일하게 되는 순서는 이렇게 됩니다.

숙식 노가다 기준으로,


25일 전 대략 일주일 전부터 팀장과 연락, 이후에 업체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통화 한번 하고 나서 언제 일할지 결정합니다. 최근에는 팀장이나 업체에서 면접을 본다는 곳도 있긴 한데... 정말 이상한 사람 걸러내기 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워낙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그래도 국가산업이기 때문에 외노자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별의 별 사람이 다 들어옵니다. 그러다 보니 팀장이나 업체에서는 조금이라도 정상적인 사람, 근태가 좋은 사람을 뽑으려고 합니다. 사실 제일 좋은 건 일하는 팀원들 인맥이긴 합니다.


그 뒤로 팀장과 이야기를 하면서 숙소 배정을 받습니다. 대략 24일 저녁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하면서.. 밤을 보냅니다.


다음 날 업체에 가서 서류 작성을 하는데 특별한 건 없고 대신 자잘한 질문이 많습니다. 당황하시지 말고 그저 업체 관련자(주로 경리, 대리) 분들이 하라는 대로 쓰고 서명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이 때 꽤 큰 가방이나 더플백, 보스턴 백을 가져가야 합니다.

세심한 업체에서는 미리 전날 카톡으로 챙겨오라고 하지만 저의 첫 업체에서는 정말 아무 말도 안해줘서 당황했습니다. 이 날 하이바, 벨트, 안전화 등 기본적인 작업을 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거의 나눠 줍니다. 이걸 손으로 들고 가는 것도 굉장히 힘들고 대중교통도 불편하기 때문에 자전거나 킥보드를 이용하는데 등에 매고 가야 그나마 낫습니다.


서류 작성을 하고 나면 대략 점심이 됩니다. 숙소로 돌아가 쉬면 됩니다.

그리고 이 날이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보내는 여유로운 날들입니다.


다음 날 부터 오전 7시까지 출근해 신체검사 및 교육을 받습니다. 이때 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고 출근전쟁을 해야 합니다. 더 이상은.. 적고 싶지 않네요-_ㅜ ㅋㅋ


 단      가

조공 : 14만원(숙소). 출퇴근 14.5입니다


숙소제공과 출퇴근이 있는데 고덕 프리랜서(?)들은 본인이 전세금이나 보증금으로 월세를 내면서 혼자 지내는 걸 좋아합니다. 일단 장단점이 있는데 숙소 노가다의 장점은 주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만 2인1실이 대부분이고 1인1실의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1인1실로 검색해서 찾아온 경우라 대부분 시간을 1인실에서 보내긴 했지만 팀장의 사정에 따라 2인이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안좋고 해서 1인실은 없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정말 혼자 지내고 싶으면 월세로 투룸을 구해 2명이서 나눠 내면 됩니다. 다만 관리비를 포함해서 1인당 적게는 3~40만원, 많게는 5~60만원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출퇴근을 하면 팀장이 기름값을 지급하거나 단가를 위 예시처럼 5천원에서 만원 정도 올려줍니다. 그래도 압도적으로 숙소 제공이 더 저렴합니다.


다만 요즘 공고를 보면 아예 숙식비를 받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제 지인은 처음에 청소비를 5만원을 내라고 한 곳도 있고 매달 15만원 정도 숙소비를 납부하는 곳도 있습니다. 확실히 경기가 어려워서 팀장이 전체적으로 부담하지 않는 곳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준전공. 전공 : 협의

위 단가는 조공 기준이고 연차, 자격증 유무에 따라 단가는 달라집니다. 이건 공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풀단가라는게 있는데 말 그대로 업체에서 주는 단가를 팀장이 수수료를 제하지 않고 전부 주는 경우입니다. 거의 부팀장급이나 팀장 대리급이면 받는 금액입니다. 그 외에 팀장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면 여기서 자신의 돈을 더 주는 일명 ‘오버페이’도 있습니다.

보통 조공의 경우 14부터 시작하는데 최근에 계속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화재 감시나 유도 등 노동 강도가 낮은 직급은 여기서 만원 정도 더 낮은 편입니다.



식사 : 3식 제공 (외부식당 & 포세카)


숙노의 가장 큰 장점은 숙소도 제공하고 장구류도 제공하고 3끼 식사도 모두 제공합니다. 다만 대부분 ‘식권’ 형태로 제공합니다. 현금을 주는 곳도 있지만 많은 곳이 외부 식당이나 삼성 내부 식당 업체 ’포세카‘와 계약을 합니다.


이때 일반 남성 기술인의 경우 식권 3장, 여성 기술인 유도 이모의 경우 1장을 제공합니다. 노동 강도, 단가에 따라 차등지급을 합니다. (물론 여성 기술인의 경우 일반 남성들과 같은 일을 한다면 3장 지급합니다.)


식당은 삼성 현장 외부 식당과 내부 식당으로 구분합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외부 식당의 경우 아무래도 맛이 훨씬 좋습니다. 대부분 기사식당 수준의 밥맛을 유지하고 어떤 곳은 뷔페 형태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현장 외부에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일단 삼성 현장 자체가 워낙 넓어서 밖으로 나가는데만 2~30분을 잡아야 합니다. 게다가 다시 들어오는 시간까지 합하면 거진 1시간을 이동에만 써야합니다.


외부 식당 업체도 이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자체 콤비 버스를 운영합니다. 점심 시간에 보면 게이트 앞에 수많은 콤비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모두 기술인들이 나오면 바로 태우고 자기네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2~30분의 식사를 마치고 또 바로 게이트로 데려다 줍니다. 아무래도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업체에서도 사활을 걸고(?) 버스를 운영합니다.


심지어 3끼 모두 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나름대로 자체 노선과 시간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3끼 모두 업체에서 식사는 가능하나... 실제로 모두 이용하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은 점심 1끼와 나머지 식사는 식권으로 챙깁니다. 남는 식권은 또 업체에서 제공하는 과자나 기타 생필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지하경제(?)가 탄생합니다. 바로 식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식권깡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구체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엔 내부 식당 ’포세카(forseca)'를 알아봅시다. 무슨뜻인지 알기 힘든 이름이지만 포세카는 삼성 현장 전체에 급식을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현장 내부에 식당과 매점을 갖고 있습니다.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내부에서 식사하고 쉴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남는 식권은 매점에서 내일 먹을 음식이나 기타 생필품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외부 음식점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과자나 샴푸, 통조림들을 구비해 놓았다면 포세카 매점은 매일 신선식품류, 샐러드 샌드위치를 구비해 놓아서 다양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편의점 만큼이나 다양한 신제품들을 매번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도대체 기술인 복지를 위해 있는 시설이 맞나 싶지만) 샐러드와 과자 몇개를 사면 식권 2~3장은 금방 초과합니다.


위와 같은 장점으로 포세카 식권은 현금깡으로 할 때 가장 현금 전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다른 곳은 식권을 현금으로 바꿀 때  50% 비율이라면 포세카는 60%정도 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맛이 정말 없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군대 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군인이 체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병사식당, 장교식당, 예비군 식당에서 모두 식사에 만족했습니다. 그만큼 어디서나 먹는 걸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전천후적인 입맛이라도 포세카에서 한달간 먹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나름대로 다양한 식단을 선보인다고 중식, 한식, 퓨전 등 구성했지만 그 어느것도 맛이 없었습니다. 부대찌게나 해장국, 순대국 등 모두 비슷한 베이스로 만든 것 같았고 돈까스도 정말... 사람을 놀리나 싶을 정도로 조악하게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그마저도 사람이 몰리면 조기품절됩니다. 언제는 감자탕이 나왔는데 뼈다귀 몇 개만 떠 있을 뿐 고기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나 심했던지 옆에 있던 다른 기술인들도 고성을 지르기도 했고 영양사에게 따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좋은건 식대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유능한 팀장의 경우 업체와 협의를 통해 식대를 현금지급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업체에서 식권 3장 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책정해서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가장 좋은 건 현금지급입니다. 포세카 매점도 결국 편의점 물가이고 외부 식당도 결국 거기서 먹지 않으면 결국 50%정도 가치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4대가입의무

4대 보험은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실업급여도 받을 수 있고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증거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너무 당연한거라 더 할말이 없네요.


 1년이상 퇴직금

당연한 조건이긴 한데 실제로 한 업체에서 1년을 일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기술인 스스로 그만두는 경우도 있지만 팀이 업체를 옮기면 결국 리셋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업체 자체에서 1년이 얼마 안남은 사람들을 일부러 내쫓거나 쉬고 오라는 권유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경험하지 못했지만 아는 이모님도 1년 되기 딱 1주일 전에 공사 막바지라 해당 자리가 필요 없다고 퇴사 통보를 받았습니다...


건설현장에서 1년 이상 일한다는 건 여러가지 운이 따라줘야 합니다. 일단 현장 공사 일정이 어느 정도 남아 있어야 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환경과 사람과의 관계 등도 잘 맞아야 합니다. 제 친구 경우도 나름 오랫동안 일했지만 대부분 10개월도 안되서 일정 문제나 팀이 옮기면서 단 한번도 퇴직금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 또한 두 달 남기고 업체를 옮길 때 정말 아쉽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구인 때 저 문구는 팀이 해당 현장에 1년 이상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팀에서 일하면 1년 이상은 옮기지 않아도 된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락처 : 팀장의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지원자는 아래의 양식을 작성하여 전송바랍니다.

이름 :

생년월일 :

연락처 :

혈액형 :

핸드폰 제조업체 :

건설기초 이수일 :

경력사항 : (LCD, 반도체 현장 전기업체 경력)


여기서 처음에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 개인정보를 넘기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 노가다라는 현장 특성상 서류보고 면접 보는게 아니라 정말 저렇게 연락해서 “다음 주 부터 나오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게다가 해당 개인정보를 이용해 보이스 피싱에 이용해서 가뜩이나 돈이 급한 노동자를 한번 더 울리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직접 팀장과 통화해서 여러가지 근무 여건과 단가 등을 협의하고 자신의 정보를 보내야 합니다. 보이스 피싱의 특징은 오직 카톡으로만 대화를 이어나가거나 통화해 보면 어눌한 조선족 느낌이 들면 바로 패스하라고 합니다.



저기서 ’건설기초 이수일‘은 모든 노가다는 이 교육확인증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입니다. 해당 교육원에 가서 5만원 남짓한 교육비를 내고 4시간 가량 안전교육을 받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으며 교육 참여만 하면 누구나 이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환경이 환경인지라... 가보면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실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특기할 점은 삼성현장의 경우 완정 생 초짜는 뽑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수한지 3개월 이상 된 사람만 뽑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고들 합니다. 저 또한 현장에 있던 친구의 권유로 미리 시간 될 때 교육 받고 3개월 후 이곳에 입성했습니다.



 급여일 : 10일


대부분 업체의 급여일은 10일 입니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월급날에 따라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대기업인지 중소기업인지, 아니면 정말 작은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나 공무원의 경우 월급일이 25일입니다. 이는 월급을 5일 미리 지급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10일은 다음 달 10일이기 때문에 10일 이후에 월급을 준다는 뜻입니다.


또한 월급이 밀리는 일도 은근 많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업체명 + 월급으로 검색해보면 월급연체나 미지급 상황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있던 업체도 나름 나름 전기쪽에서 상당히 큰 업체였고 연체 정보도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 10일이 12일로, 그 다음달에는 15일로, 또 그 다음달에는 17일로 밀리는 등 상당히 스트레스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건설 기초 안전보건 교육이수증 발급

 건설근로자공제회 하나로전자카드 발급

건설 근로자공제회가 바로 위 퇴직금을 못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매일 6천원씩 출근하면 법적으로 적립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노동자도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출근 인증을 하면 나중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 효력은 동일하게 1년 이상 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쪽지와 연락을 주셔서 이렇게 만들어 봤습니다. 저도 처음에 구인구직을 봤을 때 무엇하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고 팀장과 직접 통화하는 것 조차 상당히 조심스러웠고 두려웠습니다.

게다가 워낙 팀장과 안맞아 그만둔 사례도 봐왔기 때문에 시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누군가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사람이나 주변에 누구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부디 이 정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물론 위 공고는 상당히 모범적으로 나온 사례입니다. 보통은 하는 일, 단가, 숙소 유무 정도만 알려주고 나머지는 팀장과 통화하며 알아야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위 정보를 보시면 통화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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