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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연한출발 Sep 25. 2018

그 버튼을 누르지 마오

내가 누를 거니까...(일본 편의점의 연령 확인)


일본 편의점에서 맥주를 살 때,

점원이 바코드를 찍으면 

계산대 앞 스크린에 확인 메시지가 뜬다.


“20세 이상입니까?”


술이나 담배를 살 때, 이 연령 확인 화면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구매자가 ‘네’를 누르게 되어 있는데... 내가 누르기 전에 자꾸 점원이 ‘네’를 누른다.(원래는 점원이 누르면 안 된다)

법률 상, 20세 미만이신 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할 수 없습니다. 20세 이상입니까? (20세 이상이라고 해도 신분증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법률상 한눈에 성인처럼 보이는 경우에는 술, 담배를 판매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내가 스무 살과 많이 멀어졌다는 걸 알지만...


내가 누르려고 손을 가져가는 사이에 점원이 다다닥,

잠시의 고민도 하지 않고 그렇게 눌러 버리면...


"내가 누를 거야!"


라고 하고 싶지만... 조용히 돈을 내고 인사를 하고 나온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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