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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Jul 11. 2017

[카드뉴스] 한·일 만화 대전, 레전드 매치

 

한일 만화 대전 레전드 매치

#식객 #슬램덩크 #고독한 미식가 #오디션

By. 인터파크도서 북DB 임인영 기자
 
매치 1  ‘음식 만화 레전드’

다니구치 지로 <고독한 미식가> VS 허영만 <식객>

“행복하게 공복을 달래는 때, 
그 짧은 순간, 그는 제멋대로 자유로워진다.”
<고독한 미식가>

도쿄와 오사카의 소박한 식당 18곳을 돌아다니며 
홀로 음식을 즐기는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아담하고 정겨운 맛집에서 일상적인 음식들을 먹으며 
진정으로 행복해하는 주인공을 통해,
진정한 미식이란 삶이 녹아 있는 
단순하고 깊은 맛을 즐기는데 있음을 역설한다.

“맛이란 모두의 가슴이다”
<식객>

<고독한 미식가>가 일상성과 그 속의 위안에 주목했다면,
허영만 화백의 <식객>은 대한민국 곳곳의 음식과 
그것에 얽힌 에피소드를 통해 감동과 재미를 전한다.
그의 만화에는 한국인의 정서와 삶의 희비애환이
펜 끝으로 맛깔스럽게 버무려져 있다.

매치 2 ‘청춘 만화 레전드’

천계영 <오디션> VS 카미오 요코 <꽃보다 남자 >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게”
<꽃보다 남자>

카미오 요코의 <꽃보다 남자>는 
일본 순정만화의 바이블이라고도 불리는 대표 작품이다.
초일류 사립고등학교에 입학한 평범한 여주인공과
재벌가 2세 꽃미남들의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일본에서 약 6,000만부가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150만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목소리에는 말하자면
지문 같은 게 있다고나 할까.”
<오디션>

1997년 11월 순정만화잡지 ‘윙크’에 연재되며
대한민국 청춘만화의 대표로 자리매김한 천계영의 <오디션>. 
100만부 이상이 판매되며 독보적인 히트작이 된 작품.
세련된 그림체와 음악이라는 소재, 독특한 캐릭터까지.
밑바닥 인생을 살던 음악 천재들이 오디션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다는 이야기를 담은 이 만화는
사랑 이야기 위주였던 순정만화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매치 3 ‘스포츠 만화 레전드’

이노우에 타케히코 <슬램덩크> VS 이현세 <공포의 외인구단>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난 지금입니다.”
<슬램덩크>

일본 누적 판매수 1억 2천만 부 돌파. 
전무후무한 스테디셀러인 <슬램덩크>는
‘레전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일반 만화의 대표격인 작품이다.
엉겁결에 농구부에 들어간 주인공 강백호가 
점차 농구에 청춘을 불태우며 진정한 선수로 거듭나는
성장 과정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명장명과 명대사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공포의 외인구단>

1982년에 발표된 만화가 이현세의 대표작이자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만화다.
프로야구단에서 쫓겨난 선수들이 처절한 훈련을 통해
마침내 프로야구사의 최강팀으로 거듭난다는 줄거리로
제2의 만화방 전성기를 불러 일으킨 주역이기도 했다.
1980년대 당시 만화에 대한 검열로 인해 
성인만화의 출판이 금지되며 ‘어린이 만화’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당시, 검열 관계자들 마저 독자의 입장으로 
작품을 기다렸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매치 3 ‘로봇 만화 레전드’

나가이 고 <마징가 Z> VS 김청기 <로보트 태권V>

‘세계 최초의 탑승형 거대 로봇’
<마징가Z>

1972년 만화가 나가이 고에 의해 탄생된 <마징가Z>.
특히, 1972년부터 1974년까지 방영된 TV애니메이션은
당시 일본에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세계를 정복하려는 ‘헬 박사’의 작전에 맞서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초합금 로봇 ‘마징가Z’가 탄생한다. 
‘마징가Z’는 수많은 속편이 제작되어 
6년간 TV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며 장수 시리즈로 기록되었다. 
‘마징가Z’는 한국의 ‘로보트 태권V’가 탄생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고도 전해진다.

‘국산 SF애니메이션의 효시’
<로보트 태권V>

일본에서 <마징가Z>가 국민적인 인기를 얻자
1976년 한국에서는 <로보트 태권V>를 탄생시켜 화제가 되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세상을 증오하는 카프 박사,
그가 김박사와 만든 태권V, 인조인간 메리, 
깡통로봇 철이 등이 등장한다.
<마징가Z>와 마찬가지로 큰 인기를 얻으며 많은 속편이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매치 4 ‘일상 만화 레전드’

난다 <어쿠스틱 라이프> VS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이 시대의 리얼 라이프,
알콩달콩한 생활 만화의 갑’
<어쿠스틱 라이프>
 ;
만화가 종이책을 벗어나 온라인 지면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더욱 다양한 주제와 소재, 캐릭터를 다룬 작품들이 등장했다.
그중 일상생활을 그린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난다의 <어쿠스틱 라이프>는 유머러스한 스토리와
귀여운 그림체, 보편적 일상에서의 감정, 공감가는 캐릭터 등으로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작품.
특유의 관찰력과 공감가는 이야기를 무기로 
20-30대 여성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30대 싱글 여성들의 정신적 지주,
마스다 미리의 인생 대공감 스토리’
<주말엔 숲으로>

2006년 발표한 <수짱>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일본 30대 여성들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한
만화가겸 일레스트레이터 ‘마스다 미리’.
30대 초반의 독립한 싱글여성 캐릭터인 ‘수짱’을 앞세워
여성들이 일상, 인생 고민을 담아 큰 인기를 끌었다.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주말엔 숲으로>는
여성들이 매일 생각하는 세 가지인 결혼, 꿈, 휴식을 주제로
작가 스스로가 매일 자신에게 던지는 이 질문을
만화 전면에 내세워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글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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