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닿는 거야

나도 닿는 거야

by 오은영

하늘에 닿는 거야


별이 떠오르면 새가
새가 날개를 펴면 꽃이

꽃이 피어나면 하늘에
닿는 거야

이제 나도 하늘에
닿아보는 거야

나도 닿는 거야


이 시는 연쇄적인 변화 속에서, 화자 자신도그 흐름에 함께하려는 순간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이 이어져 하늘에 닿으려 할 때 화자에게도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별이 떠오르면 새가, 새가 날개를 펴면 꽃이”

하늘에 어떠한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별의 움직임에 새가 반응하고 그리고 꽃으로 이어집니다. 영향은 이렇게 이어지고 또 이어집니다.

“꽃이 피어나면 하늘에 닿는 거야”


땅에서 자라는 꽃이라는 존재가 위를 향해 자라납니다. 꽃잎이 마치 나비의 날개처럼 활짝 펼쳐지는 모습은 이전까지 불가능해 보이던 행동이 가능해지는 순간입니다.

“이제 나도 하늘에 닿아보는 거야”
화자는 자연의 흐름을 바라보던 자리에서, 그 흐름 속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제 일어난 일이기에 두려움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모르기에, 그렇기에 성장의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화자는 용기 있게 선언합니다.

이 시는 별과, 새 그리고 꽃을 따라 화자 또한 성장하려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성장이란 혼자가 아니라 연결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그렇게 성장하려는 화자는 더 이상 바라보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직접 하늘에 닿아보려는 적극적인 존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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