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노인터뷰 14화

영어면접 시 '발음'에 대하여

영어면접 바이블

by 이태연

다양한 이유로 영어면접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영어면접 시에
발음이 중요한가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요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말 그대로이다. 영어면접 시에 면접자의 영어 발음은 중요하고, 또 중요하지 않기도 하다.


영어 발음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첫째, 당연히 안 좋은 것보다는 좋은 것이 더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생각해보자. 듣는 사람 입장에서 영어 발음이 좋은 사람과 좋지 않은 사람의 영어 스피킹 중, 어떤 것에 더 긍정적인 느낌을 받겠는가? 구사하는 표현의 수준이 동일한 경우, 영어 발음이 좋은 사람과 좋지 않은 사람의 스피킹 중 어떤 것에 더 긍정적인 느낌을 받겠는가? 당연히 조금이라도 더 발음이 좋은 사람일 것이다.


둘째, 면접자의 노력이 전해지기 용이하다. 영어면접에 들어오는 면접관들은 이미 면접자들의 이력서를 한 번씩 검토한 상태일 것이다. 해외생활을 오래 한 유학파가 아닌 이상, 면접관들은 면접자의 영어 발음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 그런 와중에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영어를 구사한다면, 면접관들은 그대의 노력에 좋은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면접관은 그대의 노력을 알고 있다.


반면에 영어 발음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첫째, 영어면접은 기본적으로 면접자의 영어 발음을 평가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영어 발음을 평가하는 항목 자체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면접관이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상관없다. 또한 지원하는 회사가 대기업이든, 외국계이든, 중소기업이든 상관없다. 그러니까 'A 면접자는 영어 발음이 꽝이므로 자사 인재상에 적합하지 않음' 따위의 평가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평가항목에 포함조차 되지 않는 영어 발음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


둘째, 영어 발음에 신경 쓰다가 준비한 이야기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들은 영어 발음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이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다른 국가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특히 그렇다. 예를 들면, 중국인, 인도인, 싱가포르인 등은 그들 고유의 발음으로 영어를 구사하며, 듣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유독 한국인들이 영어 발음에 심혈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음에 지나치게 신경을 쏟은 나머지 준비한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명심하자. 발음보다 콘텐츠 전달이 훨씬 중요하다.


여기서 한 가지, 그렇다면 '영어 발음이 좋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떤 발음이 좋은 발음인 것일까? 영국식 발음? 미국식 발음? 호주식 발음? 물론 원어민 같은 발음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일반 면접자들에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정답은 '자기 목소리로 편하게 내뱉는 발음'이 되겠다.



자기 목소리로
편하게 내뱉는 발음



영어를 편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일반인의 경우, 영어로 말할 때 '내가 아닌 것 같은' 현상을 겪게 된다. 모국어인 한국어를 뱉을 때와 영어를 뱉을 때의 목소리 톤, 억양, 그리고 스타일이 다르게 나오는 것이다. 보통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 억양의 변화가 심해진다.

- 이상하게 입이 뻑뻑하고 부자연스럽다.

- 혀가 한번 꼬이면 쉽게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영어로 말하는 것이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국어인 한국어로 '말'이라는 것을 한 시간보다 영어로 한 시간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기 때문에 영어로 말을 뱉는 것이 불편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자책할 이유는 전혀 없다.

원어민에 가까운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할 때의 톤, 억양, 목소리 등이 거의 일치한다. 또한, 토종 한국인이지만 독학으로 영어를 마스터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그렇다. 그들의 발음이 객관적으로 좋은지 나쁜지는 중요치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발음이 좋다고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결국 영국식, 미국식, 호주식 발음을 따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방식이든 최대한 편하게, 본인의 평소 목소리와 억양으로 발음하는 경우 '영어 발음이 좋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요약하면, 영어면접 시에 영어 발음은 중요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면접자는 영어 발음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이 준비한 이야기와 콘텐츠를 면접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 그리고 평소 자신의 목소리와 억양으로 편안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것, 이 두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지원자들의

영어면접 정복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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