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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작 Nov 26. 2022

네가 웃으면 나도 웃어

지난번 병원에서 말이야. 차가운 의사의 말이 내 안을 가득 채울 때 너도 무척 놀랐다는 거 알아. "괜찮아. 지혜야 괜찮아." 하면서 나를 안심시키지만 누구보다 네가 염려하고 마음 아픈 거 알아. 


나는 네 웃음에 반해 결혼을 했는데, 왜 내 삶은 너를 자주 웃게 하지 못하는 걸까? 도대체 네 아내는 뭐가 되려고 이렇게 성장통을 겪고 있는 걸까? 


다음 달이면 벌써 우리 결혼한 지 1주년이 되네. 여러모로 힘든 신혼 생활이었지만.. 내가 알게 된 건- 내가 울면 너도 울고 네가 울면 나도 울고, 내가 웃으면 네가 웃고 네가 웃으면 나도 웃는다는 사실이야. 그래서 결혼생활이란 거, 나의 행복보다 당신의 행복을 위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거야. 



앞으로의 많이 웃게 해 줄게. 내가 반했던 그 웃음 짓는 네게 매일 반하게 노력해볼게. 


그런 밝고 강하고 건강한 사람이 되어볼게. 




고마워. 내 사랑, 나의 바다-. 







2022.11.26

#남편이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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