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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석 Sep 28. 2020

온라인 강의 《직무분석론》(2)

 

〈사람숲협동조합〉이 주최하는 sunday school에서 《직무분석론》 강의를 개설했습니다.     


이 강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교육현장을 지키고 있는 선생님들 때문이었습니다.      


2019년에 있었던 두 번의 시리즈 강의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3~6월)와 《인사조직론》(10~11월)을 들었던 선생님들, 특히 국가교육회의에 파견 나가 있던 이인숙 장학관님은 금년 초, 늦어도 봄학기에는 교사들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교육계 지도자들과 함께 직무분석(방법론)을 공부해야 한다고 약속했었죠.     


그런데 갑작스러운 전염병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가 온라인으로라도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서 이제야 《직무분석론》 강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직무를 분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① 직무의 존재목적은 무엇인가?(Why does the job exist?)

② 직무의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가?

③ 직무담당자는 어떤 역량요소를 갖추어야 하는가?

④ 직무담당자는 어떤 업무활동을 해야 하는가?

...

...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①번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제대로 답변할 수 없다면 나머지 질문들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경영사상가 피터 드러커는 『경영의 실제』(1954)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성과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은, 이 일을 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증언할 수 있겠지만, 성과를 정의하는 것 자체가 가장 어렵고, 가장 논란이 된다. 그러나 이것은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어렵고 논란이 되니까 다들 직무의 존재목적인 성과책임(accountability)을 규명하지 않은 채 그냥 주어진 일을 반복하는 겁니다. 대부분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 노동시간은 길고 생산성은 낮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누가 직무를 맡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등 직무성과의 예측가능성도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한국의 노동관행은 세계적으로도 최악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조직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향상하는 길은 《직무분석론》을 배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신청하기 https://cafe.naver.com/hufo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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