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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Nov 06. 2024

심상히

#당신의기쁨과위안 #마음의필사 #230


마음에 남는 단어-말/표상/의식- 없고.


여기로 저기로 미끄러지는 오리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고개짓


공간정보는 호수, 시간정보는 없어서 계절도 없다,


절대적 시공간.


심상하여서 대수롭지 않아서 예사로워서, 감각은


좋은 볕이 살갛에 닿아 퍼지고 온 몸은 옅은 바람결에 편안히 흔들리는 수초들처럼.


나는 호수이기도 싶고 호수에 비친 하늘이기도 싶고 호수 속에


깊은 호수 속에 검은 어떤 것.


심상하게 대수롭지 않게 예사롭게.


#지용 #호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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