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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 Shirt Day!  

진실과 화해의 날!

2021년 5월의 어느 날,

캐나다는 진실을 마주하며, 충격에 빠져 경악했다.


이 사실은 한국의 포털 사이트에서도 기사화가 되었다.

[한국 인터넷 기사 출처]

이미 아이들이 학교에서 Residential School에 대한 역사를 배워 온 터라, 캐나다의 역사의 얼룩진 부분은 알고 있었다.


다행히 캐나다 정부는 일찍이, 그들의 잘못을 인정했고, 커가는 아이들에게 그들의 역사를 가르치고 있었고, 여전히 충돌은 많지만 우리가 소위 말하는 인디언들과 화합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었다.


여기서 한마디 집고 넘어가자면, 우리가 아는 원주민(원래 그 땅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을 다 포함해서 인디언이라고 명칭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캐나다 현지에서는 원주민들을 영어로 Indian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영어로 원주민은  Indigenous peoples라고 부른다.

그리고 인종이 다르듯, 부족에 따라 달리 불린다.  


(하지만 여전히 이 캐나다의 역사 속 기록에는 Indian Residential School이라고 언급된다.)


기숙학교라고 번역된 이 학교는 옛날 일본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침략했던 모습과 유사하다.


원주민들의 아이들을 기숙학교에 가둬놓고, 정신교육을 시켰고,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잊게 하기 위한 교육이 행해졌다. 그 와중에 많은 아이들이 성적으로, 신체적으로 학대를 당했고 죽었다 한다.


비씨주에서도 많은 아이들의 시신들이 발견되었지만, 이번 2021년 6월 중부에서 발견된 시신의 수는 지금까지 발견된 아픔의 현장보다 비교도 못 할 많은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날의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이 날을 다시 새겨보기 위한 날로 2021년 7월 갑자기 발표된 공휴일이 생겼다.


하지만, 공식 공휴일이 아닌, 국가 기간과 공립 기관들만 쉬는 공휴일이다.


마치, Easter Monday처럼..

(캐나다 공휴일의 모습은 다음에 다시 한번 집고 넣어가면 좋을 듯하다.)


2021년 9월 30일 첫 번째 National Day for Truth and Reconciliation 날을 맞이한다. 희생된 원주민 아이들을 위해 그동안 9월 30일은 Orange Shirt Day로 여겨왔기에 같은 날을 공휴일로 정하고 이 날을 기억하고자 한다.


[캐나다 정부 사이트 출처]

그동안 9월 30일은 매년 "모든 어린이도 중요하다."라고 외치는 Orange Shirt Day로 기념되고 있었는데, 진실을 마주하고 화해하며, 아이들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기억하자며, 같은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Orange shirt day society 출처]

한편에서는 이 날을 공휴일로 만들어 사람들이 그저 쉬는 날로 인식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교육 현장에서는 아이들에게 이 날을 기억하게 가르치고 있고, 그런 아이들을 통해 각 가정에 그들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자며 이야기해준다.


큰 딸이 오렌지 색 티셔츠 핀을 만들었다.  입을 티가 없다며, 핀을 만들어 가방에 달고 학교에 갔다.

일본과 다르게 역사 속의 잘못을 알려주며 함께 아픔을 공유하고자 노력하는 교육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 그리고 진실을 회피하지 않고 사과한 정부의 선택을 언제나 응원하며, 세상에 모든 아이들이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다.


EVERY Child Matters! 

더 이상 아이들의 희생이 없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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