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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뜨거워서 학교 문 닫습니다.

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더위

2021년 캐나다 밴쿠버 지역은 지금 기록에 남을 만한 더위를 겪고 있습니다. 28일 월요일 예상 기온 43도, 체감기온 49도를 예상하고 있답니다.


현재 이 뜨거운 해가 만들어낸 더위는 며칠간 지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일요일, 교회를 다녀오고 나서 집 앞에서 실컷 물놀이를 하고 들어 온 아이들이 내일 근처 학교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같은 버나비시에 있는 학교라 재빨리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내일 28일, 버나비 전 지역의 학교가 문을 닫는다는 공고가 떠 있네요.

일요일 27일에 결정된 사항이래요.

밑에 편지에 보면 Environment Canada에서 기록을 깨는 기온이 월요일까지 지속되며, 위협적인 장기간의 열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했답니다.


음.. 어제 전 토요일에 일을 했어요. 에어컨이 나오는 곳에서 일하는 데도, 열심히 움직이며 몇 번 움직이면 몸에서 열이 올라와 너무 더워지는 것을 경험했지요.


그리고 중간에 점심을 사기 위해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숨이 탁 막힐 듯 한 기분을 느끼며 마스크를 벗어던져 버리고 말았답니다.


한국의 여름이 이렇게 뜨겁다 하던데, 캐나다의 여름은 보통 뜨거워도 그늘에 가면 서늘해지고, 건조한 바람이 있는 날씨라 여름이 정말 놀기 딱 좋은 계절이라고 표현을 해요.


겨울이 길고, 우기가 지속되는 캐나다 서부의 날씨를 견디는 이유는 이 여름 날씨 3개월을 살기 위함이다'라고 할 정도로 여름은 언제나 뜨겁지만, 시원한 날 계절이었죠.


지구의 온난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병든 지구가 아프다고 보내는 이상 신호를 제대로 느끼고 있는 여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약 80년 만에 찾아온 더위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눈 많이 와서 학교 문 닫는 건 봤어도, 기온이 너무 높아서 학교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해 보네요.


29일이 방학식인데, 결국 29일 학교 방학식을 위해 한 시간만 딱 학교에 가게 되었네요.

2020년~2021년 School year는 코로나와 무더위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해가 될 듯합니다.


화요일에는 33도로 온도가 떨어진다 하니, 10도의 온도 차에 조금 더 숨통을 트며 지내길 기대해 봅니다.

더위 날씨 건강 잘 챙기시면서 지내세요.

6월 28일~30일의 예상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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