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분기배당 시스템 구축하면 장투 가능
6세인 너희에게 이런 돈 이야기를 전한다니 좀 그렇긴 한데, 어차피 나중에 성인이 되어 읽는다고 가정하고 적는다.
주식 투자라는 건 단순히 사고파는 게임이 아니란다. 누구나 장기투자가 좋다고 말하지만, 막상 해보면 마음이 쉽게 흔들리지. “이 종목 계속 가져가도 될까?”라는 불안이 찾아오고, 다른 종목이 더 좋아 보이기도 하거든.
그래서 아빠는 계좌를 두 개로 나누는 방식을 추천하고 싶어.
첫 번째 계좌는 중장기 투자 계좌야.
여기서는 좋은 회사를 믿고 오래 함께하는 거지. 당장 오르내림에 신경 쓰기보다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주가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 믿고 기다리는 계좌란다.
두 번째 계좌는 배당 계좌야.
여기에는 월배당, 분기배당이 꾸준히 나오는 종목들을 담는 거야. 매달 혹은 몇 달마다 작은 현금이 들어오면, 심리적으로 큰 안정감을 느낄 수 있지.
“내가 기다리는 동안에도 돈은 들어오고 있구나” 하는 확신이, 흔들리지 않고 장기투자를 이어가게 해주는 힘이 된단다.
주식을 하면 계속 팔고 싶은 욕구가 있단다. 팔아서 여행도 가고 싶고, 골프채도 사고 싶고, 차도 사고 싶고
그런데 배당으로 월 100만 원이라도 나오면(너네가 20살 되면 한 200만 원은 돼야 하나?) 이상하게 이러한 소비욕도 줄어들면서 중장투도 할 수 있는 힘을 준단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종목을 고른 뒤 엉덩이, 손가락 무겁게 하는 습관도 길러진다 이거지. 참 묘하지?
특별한 사람은 아무런 보상 없이도 중장기 투자가 가능할지 몰라.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단다. 증권사 어플을 지워도 다시 깔게 된다는... 조물주가 사람을 그렇게 세팅한 듯.
기억해 줬으면 해.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마음을 단단히 지키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걸.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