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돌아오는 길
어젯밤의 마법 같은 일이 지난 후 평온한 일상은 여전했습니다. 다만, 소파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앉기만 하면 자신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초록소파는 그 효과를 잃어버렸나 봅니다. 김판석씨의 눈에 비춰진 소파에 앉은 어르신들 모두 지금의 모습 그대로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평온한 일상을 깨트리는 소식 하나가 김판석씨 귓가에 들려 온 건 몇 주 후였습니다. 드디어 아들 내외가 어르신을 찾으러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떠나기 전 날, 김판석씨는 반장 어르신에게 한 마디 합니다.
“반장님, 나 이제 가요.”
“고생 했어요. 뭘 이렇게 일찍 나가. 좀 더 있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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