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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설 퍼실리테이터 Jan 03. 2022

함께할수록 내 삶이 더 괜찮아지는 사람

나를 위한 글쓰기


언니랑 있으면 사는 것이  괜찮은 일이 돼요

        - 정혜윤 작가의 <슬픈 세상의 기쁜 >  -



함께할수록 내 삶이 더 괜찮아지는 사람이 있다. 나의 경우 애인이자 룸메이트가 그렇다. 일단 개그 코드가 맞다. 같이 살수록 웃음이 넘친다. 웃고 떠들며 근심 걱정에 짓눌려버린 삶이 잠시 가벼워진다. 그 순간만큼은 잊는다. 생각해보면 웃음의 힘은 참 대단하다. 어렵고 부담스러워 회피하고 싶었던 일도 웃고 나면 다시 해볼까란 의욕이 생기기도 한다.



또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 좀 똑똑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핵심을 꿰뚫는 질문에 한 단계 나아가 생각을 해볼 때도 있고 나와 다른 시각에 내 경험과 시야가 얼마나 좁았는지를 깨달을 때도 있다.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참 행복한 일이다.



이외 깊지 않은 인연에도 내 삶이 꽤나 괜찮아지는 순간이 있다. 일로 만난 동료가 어쩜 말을 그렇게 잘하냐고 나에게 감탄할 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연말 선물을 받았을 때, 내 이야기에 상대가 진심으로 경청하고 들어줄 때, 별거 아닌 것 같던 내 경험이 타인에게 도움이 될 때 나 그리고 삶은 더 근사해지고 괜찮아진다. 살 맛 난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경험을 하냐에 따라 삶에 대한 평가와 만족감이 달라진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지금 내 삶이 괜찮지 않다 느껴진다면? 만나는 사람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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