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내놔라.)
막내둥이만 덩그러니 내 품에 남겨진 이 상황을
이해하려 해도 해지지 않는다.
인간들마저 원수처럼 느껴진다.
그냥 밖에 놔두지 왜 데리고 와서
생이별을 시키는지 모르겠다.
아직 아기인데 밖에서 혼자 울고 있지나 않을런지
걱정이 돼서 시퍼런 눈으로 노려보았다.
(생명아 아기 입양 갔어 둘 다 아주 좋은 집에서
사랑받고 있어)라면 휴대폰 넘어 아기들을 보여준다.
새끼들이 화면 너머로 재밌게 노는 모습이 보인다.
엄마는 벌써 잊었는지 서로 엉켜 달리는 모습이
좋다가도 서럽기도 하다.
(별이는 영원히 니아기야! 어디로도 안 보낼게.
그리고 생명아 나 엄마가 돼줄게. 이십 년 동안
셋이같이 살자. 아니 다섯이 ㅎㅎ)
자칭 엄마가 웃는다.
(안 믿어 두고 볼 거야)
말하고는 막둥이를 더욱 감싸 안았다.
막둥이라도 지켜야지 라는 생각에
전투력이 상승되었다.
(오지 마 할퀴어 버릴 거야!)
으름장을 자칭 엄마라는 사람에게 하고 있다.
가르랑 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