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선현 Feb 03. 2016

정리 안 된 집에서 보았다.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의 정리 이야기 (2)

5년 간 정리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수많은 집과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것이 많다. 정리 컨설턴트는 고객의 삶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필요한데, 짧은 시간에 이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관찰' 이다. 


이번 글에서는 정리가 안되어 방문한 고객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간별,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현관, 신발이 많다.

풍수에서는 현관은 '집의 얼굴'이라고 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 가자마자 가족들의 신발이 많이 꺼내져 있는 집이 많다. 가족수를 헤아리기 어려울만큼 많은 신발탓에 정리 컨설턴트가 들어가려면 신발부터 정리해햐 한다.  

 

[정리 TIP]

1. 바닥에 신지않는 신발은 신발장에 넣는다. 주로 신는 신발은 벽쪽을 이용하여 가지런히 두면 공간이 확보된다.
2. 신발장용 수납도구(사진)나 조립형 신발 정리대를 이용하면 많은 신발을 보관할 수 있
다.

사진출처 : 한샘몰 http://mall.hanssem.com/goods/goodsDetailMall.do?gdsNo=193903

3. 신지않는 신발은 배출하라. > 나눔/중고판매/재활용 쓰레기/기증




바닥, 물건이 놓여 있다.

입었던 옷, 아이 장난감, 책장에서 빠져나온 책, 수납공간의 부족이나 치우지 않아 방치된 물건들이 바닥에 놓이면 어수선해 보일 뿐 아니라 먼지 때문에 위생적으로도 좋지않다. 


[정리 TIP]


1. 물건은 가급적 바닥에 보관하면 안된다. 정기적으로 청소기나 청소밀대를 사용해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위로 올려라.

2. 아이 장난감/입었던 옷은 바구니나 정리함(사진)을 이용해 사용 후 치울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사진출처 : 한샘몰 http://mall.hanssem.com/goods/goodsDetailMall.do?gdsNo=142497

3. 책, 생필품 등은 보관되는 책장이나 수납장에는 20% 이상의 여유공간을 남겨야 한다. 쓰지않는/쓸 필요 없는 물건은 과감하게 OUT!!




주방, 설겆이가 쌓여있다.

설거지가 쌓이면 근심이 쌓인다는 옛말이 있다. 식사 후 바로 설거지를 하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살림의 여왕들의 특징을 보면 식사나 요리를 준비할 때 처리할 수 있는 설거지를 바로 헤치운다. 살림이 서툴다보면 이것저것 꺼내서 사용하기 바쁘다. 몇 안되는 가족 식사만으로도 산더미 처럼 쌓인다. 그래서 근심처럼 해결되지 않고 쌓이기만해서 그런말이 있는 듯^^


[정리 TIP]


1. 식사 전 자리를 차지하는 설거지 거리는 우선 치워서 자리를 확보한다.

2. 식사 후 30분 이내에 처리한다. 타이머나 알람을 이용하면 미루지 않는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3. 미국 '심리과학' 학회지에 실린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연구 논문에는 설거지를 하는 아빠가 성공하는 딸을 만든다고 한다. 딸의 성공을 원하는 아빠에게도 기회를 주자. 




베란다, 박스가 많다.

베란다에 물건이 쌓이면 이사오는 날과 이사가는 날만 들어간다. 집안에 들여놓기 애매한 사이즈나 수시로 쓰이는 물건이 아니면 바로, 베란다로 보내는 분들이 많다. 마땅이 둘데가 없거나, 빈곳을 찾다보면 베란다가 딱이다. 


박스채로 보관하면 오히려 수납이 용의하다고 생각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도무지 어떤 물건이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박스채 넣을 시 라벨링은 필수다. 

사진출처 > 정리력 카페 '동화처럼' 님 사례 http://cafe.naver.com/2010ceo/53601


[정리 TIP]


1. 박스에 보관시는 어떤 물건이 들어있는지 자세한 라벨링이 필수이다.

2. 계절용품(물놀이/캠핑...)/이벤트 물품(파티용품) 처럼 물품별로 한곳에 두는것이 좋다.

3. 베란다 바닥에 물건이 쌓여 문이 열리지 않거나 들어가기 힘들게 해서는 안된다. 


현관부터 베란다 까지 우리집 정리 상태를 점검해보고, 바로 정리하자. 

정리를 미루게 되면 불행이 쌓이게된다. 


아무 때라도 바로 그때가
해야 할 일을 하기에 가장 적절한 때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매거진의 이전글 정리가 필요한 사람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