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조금은 계획적으로.
지난 편에서는 1년에 1번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제가 했던 것들 중 첫번째로 일정을 멀리 잡아 놓고 주변에 소문을 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요.
매년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동기부여도 중요합니다.
어딘가 떠나고 싶은 곳이 항상 있다면 여행을 준비할 때 한층 더 즐겁겠죠.
가고 싶은 여행지는 너무 먼곳만 정하기 보다는 짧게 갔다올 수 있는 곳, 일정이 많이 필요한 곳을 섞어서 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5일이내 5일이상 정도로 여행지를 나누어 보는게 좋죠.
꼼꼼하시고 이런 상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좀더 디테일하게 생각해 보셔도 좋습니다.
돈도 없고 시간도 별로 없는데 항상 길게만 갔다올 수도 없고 어떤 곳은 한번 만으로 성에 안찰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까운 곳은 짧게 여러번, 먼 곳은 길게 한번, 이런 식으로 생각을 했죠. 실제로도 그렇게 여행을 다녔습니다. 아무리 자주 가고 싶어도 먼곳은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저는 가장 많이 갔다온 곳이 홍콩인데요. 총 4번을 갔다왔더군요.
그 좁은 홍콩에 뭐 볼게 있다고 4번이나 갔다오냐고 하실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갈 때마다 항상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돌아옵니다. 처음에는 완전히 관광객 모드 였는데 지금은 거의 현지인 처럼 다니고 있네요.
4번 가는 동안 홍콩도 많이 변했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영어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절반은 영어를 못하더군요.
가장 별러서 갔다온 것이 최근에 갔다온 이탈리아와 스위스입니다. 자그마치 12년이나 걸렸네요.
10일이상의 휴가일정은 우리나라에서 회사 다니는 사람으로선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 다 쉴 때를 딱 맞춰서 몇일 휴가 붙여 갔다와야만하죠.
하지만 별러서 간 만큼 보람도 크고 준비도 많이 했기 때문에 마음에도 많은 것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글에는 1년 1여행가기에 대한 제 생각 중 두번째인 가고 싶은 여행지를 미리 적어두자는 이야기를 짧게 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노트를 펼쳐놓고 한번 적어보시면 어떨까요?
당장은 멀게 느껴져도 어느날 그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