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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Sep 24. 2023

테슬라 타고 빵지순례 -3일차-

천안 뚜쥬르

여름휴가 3일 차입니다. 


오늘은 청주를 잠깐 더 둘러보고, 광복절 이틀 전이니 만큼 의미 있는 곳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차를 보니 배터리가 36% 남았군요. 

가는 길에 천안을 들를 예정이니 그때 슈퍼차저에 들르면 될 것 같습니다.


청주를 떠나기 전에 몇 군데 더 들르고 가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가보기로 한 곳은 정북동 토성입니다.


숙소에서 10여분을 달려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주변에 논뷰가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이런 논뷰를 바로 옆에서 이렇게 쳐다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앞에 정북동 토성이 보입니다. 

정북동 토성은 백제 초기 토성으로 원래는 저녁 어스름할 때 와서 일몰을 보면 좋은 곳이라고 하네요.

이 사진의 뷰가 보통 많이 들 찍으시는 뷰같더라고요.


토성에 대한 설명판도 서 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완벽하게 4면이 모두 있는 유일한 토성입니다. 해자도 발굴되었고요.


그러나 주변은 엄청나게 썰렁합니다.


토성 안쪽에 성벽 위에 올라서서 주변을 찍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역사에 관심이 제법 있었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만 역사나 토성에 관심이 없으면 추천하기 힘든 곳이기는 합니다. 


오실 분은 미리 찾아보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쓰윽 둘러보고 다른 장소로 갑니다.

청주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있습니다. 서울에도 과천에도 그리고 청주에도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저 사이로 통과하면 제대로 된 입구가 나옵니다.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다른 미술관들과 다른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수장고형이라는 거죠. 수장고라 함은 보통 박물관에서 물건을 전시해 놓고 나은 남은 전시품을 보관해 놓는 곳인데 이 미술관은 수장고와 전시장이 거의 하나인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항상 미술관은 위층부터 내려오면서 보고 있는데요... 3층에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수장고 안쪽이 바로 보입니다.


오픈 스토리지에서는 전시품을 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일부 전시품은 차분히 앉아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자리도 있습니다.


2층에 가니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특별한 전시를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1층에 가면 각종 조형 전시를 볼 수 있는데 여기가 청주 현대미술관의 백미죠.


다양한 조형 전시물을 볼 수 있는데... 음... 현대 미술이 어렵긴 하네요.


각종 표지물도 이렇게 멋지게 그려져 있습니다.


수장고형답게 이렇게 창고인 듯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 이제 청주를 떠나 다음 목적지로 갑니다. 

점심을 먹을 때가 되어서 찾다 보니 병천이 중간에 있네요. 


진짜 병천 순대를 먹으러 가봅니다.

청주에서 병천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주변을 보니 온통 순대집이네요.


많은 검색 끝에 냄새가 나지 않아 여성분들에게 평이 좋은 집을 찾아갔습니다.

주변집들 대부분 평점이 높은데 이 집은 리뷰에 냄새가 안 나서 좋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병천 순대 한 접시와 순대국밥 하나를 시켜봅니다.


철판에 순대가 나오는데.... 오우 진짜 냄새 하나도 안 나고 맛있네요.

순대국밥에도 순대가 속도 알차고 튼실합니다. 


한 끼 잘 먹었습니다.


사실 이 날이 8월 13일이라 병천에 온 것도 있습니다. 

병천의 순우리말은 아우내... 네. 맞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3.1 운동이 있었던 그곳 맞습니다.


바로 옆에 이렇게 기념공원이 있습니다.

날이 날이라 그런지 뭔가 의미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린 나이인데도 저런 의기가 어디서 나왔을까요..


선물용으로 그 유명하다는 학화 호두과자집을 찾았습니다.


포장으로만 팔고 계셔서 잽싸게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이제 오늘의 메인 목적지 중 하나인 독립기념관으로 갑니다. 

바로 병천 근처입니다.


어쩌다 보니 광복절 바로 직전 방문하게 되었네요.

음... 광복절 때문인지 행사로 시끌시끌합니다. 

뭔가 조용한 분위기를 바랐는데 생각하고 다르네요.


독립기념관 앞도 무대가 차려져 있습니다. 멋지게 한 장 찍고 싶었는데 망했습니다. 

참고로 이날 무지하게 뜨거웠습니다.


광복절 행사 때문인지 독립기념관 안에 까지 의자를 놓았네요.


이제 주변 전시관을 돌아봅니다. 총 6개의 큰 전시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전시실은 우리나라 과거의 역사에 대한 전시실인데 각종 유물의 레플리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음... 저희는 지난 2년여의 여행동안 거의 대부분을 보고 다녀서 그런지 감흥이 적었네요.


아... 팔만대장경 보러 가야 하는데...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은 임시정부의 헌장부터 명시되어 있습니다. 


조명을 써서 구석에 김구 선생님의 말씀을 비추어 놓았는데... 

요즘 세상에 하시는 말씀인 것 같아 울림이 느껴지네요.


전시실들이 꽤 크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두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시실을 모두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독립기념관 앞에 무대가 떠들썩하길래 봤습니다.

아이돌 그룹이 리허설 중이네요. 날씨 엄청 뜨거운데 고생이 많네요. 


마지막으로 독립기념관 건물을 돌아보고 오늘의 마지막 장소로 갑니다. 

명색이 빵지순례인데 마지막으로 빵집을 가야죠.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가 아닌 뚜쥬르입니다.

이날은 돌가마점을 방문했습니다.

도착했는데 차량이 어마어마하군요. 

사실 기대 안 하고 왔다가 여기 규모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건물이 여러 채더라고요. 주변에 직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여럿 다니고 계시네요.

이쪽에서 빵을 팔고 있습니다.

인기 있다는 거북이빵은 동이 난 것 같고 빵 몇 개를 집어 봅니다.


옆에 빵마을 카페 건물도 가 보았습니다. 


이쪽은 케이크류가 많네요. 

전반적으로 맛있기도 한 것이 왜 요즘 천안이 스스로 빵의 도시라고 주장하는지가 이해가 가더라고요.

여기 오시면 건물들마다 다 들어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파는 게 조금씩 다 다르네요.


이제 빵도 샀으니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그런데 배터리가 12% 남았네요. 천안 슈퍼차저에 들렀다 가야겠습니다.


천안 슈퍼차저는 2개가 있는데 이번에 들른 슈퍼차저는 천안 B 슈퍼차저였습니다.

천안 중앙교회 주차장에 있는데 진입하기도 좋고 속도도 빠른 것이 좋네요. 


한껏 충전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 와서 사 온 빵을 펼쳐 놓았습니다. 다니면서 먹은 빵이 7개 정도 되니 많이도 샀네요...

요즘은 어지간한 유명한 빵집은 전부 맛있는 것 같습니다. 

2박 3일 동안 군산, 대전, 청주, 병천, 천안을 지났는데 그동안 안 가본 곳들도 들러보고 또 그곳의 유명빵집에서 빵도 사고 하니 재미있었네요.


마지막날은 청주에서 아침에 배터리 36%로 출발해서 천안 슈차에 12%로 도착하여 97%까지 추청한 후 집에 도착하니 79%가 최종적으로 남았습니다. 3일 차 주행거리는 총 178.5km였네요. 

3일 동안 주행한 거리는 총 559.1km였고, 집에서 72%로 출발하여 군산 슈퍼차저에서 한번, 천안 B 슈퍼차저에서 한번, 총 2번 충전했네요. 


이제 여름휴가 전반부가 끝났고 강원도 쪽으로 가는 후반부가 남았습니다. 

이번에 만날 새로운 경험과 빵집이 벌써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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