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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도적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찾은 귀성길 시간 순삭 드라마! 


드디어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죠.

저도 고향을 찾아 귀성길에 합류했는데요.

그런데...이게 왠일인지...

자신있게 예약한 기차표를 확인하니, 출발일이 이미 지난 표였어요.

순간.....정적의 시간을 경험하고

재빠르게 매진 안 된 표를 찾아봤습니다.


역시...표는...매진..매진..매진..

급하게 고속버스 표를 예매하기 위해서 티머니앱을 열었어요.

티머니앱에서 다행스럽게 임시차를 찾아서 예매했는데요.


두둥,,....네이버 교통상황 소식을 보니..

장시간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아..순간.... 뭐라도 보면서 가야 지루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앱을 살펴보다가...오랜만에 넷플릭스를 다시 열었어요.

구매를..다시 하고... 뭐 볼게 없나 하고 스르르르 스크롤을 움직이다가 발견한 이 것!


바로 ... '도적: 칼의 소리' 입니다.




드라마는 한 일본군인의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김남길 배우는 일본군으로 움직이는 사람이지만, 어느 날..조직의 명령을 거부하고

민간인 학살을 막으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을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간도로 몸을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자신이 막지 못했던 학살의 지역 주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찾게 되었는데요.

마침...북간도의 조선 이주민들은 중국 마적의 무리에게 수탈을 당하는 험난한 일을 견뎌내고 있었어요.

그런 모습이 김남길 ... (극중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은 .. 이전에 자신이 막지 못했던 그 일과 연결되는 것이 괴로웠고..이를 극복하고자 홀로 마적 무리 소굴로 침투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사람들에게도 귀감을 주고, 마을 촌장님과 함께 

이 시대의 독립군이 아닌 도적으로 나의 동료, 가족을 지키는 것을 사명감으로 

주변에 흩여져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합니다.



그런데...

조선을 떠나올 당시..자신의 상전이었고 상사였던 일본군 장교가..

김남길 ...이 사람을 찾는다는 것과 자객을 보내고 죽이려고 하는 것도 알았죠.


그 자객은 여자 킬러로..

처음에 만나면서 죽일 수도 있었지만, 김남길이 말한 사연으로 잠시 기회를 얻었는데요.

이후...다시 일본 장교에게 협박을 받고, 김남길을 처단하기 위한 여자 킬러의 끈질긴 추격이 지속됩니다.




액션이...와..역시 넷플릭스 답다라는 이야기가 나올정도에요.

주변 동료들의 연기도 액션과 재치 있는 입담도 볼만했어요. 



도적이지만..

일본군을 대적하는 상황을 마주하니..

자신들이 어쩌다보니 애국...독립군의 역할도 하는 건가 싶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 부분이..참 애석하더라고요.

살기 위한 선택이...결국에는 나라와 운명을 같이 하는 시대적 사명감과 연결되는 상황..

그 안에서 어찌하다가 자신도 생존을 위한 선택이지만..

결국 마음은 한을 풀고자 하는 애국으로 연결하는 작은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


서러움이 극에 달하는 망국의 백성이 경험하는 아픈 이야기인 것 같았어요.




독립군의 이야기만 다루면 조금...

봉오둥전투 느낌으로 가겠지 했는데요.


현실적인 생존을 위한 길, 그 길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서인지 볼수록 계속 다음 편을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액션이 진짜 볼만합니다.

총으로 무장한 부대 앞에 나타난 노인 한 명이 

신명나게 활을 쏘고, 그 활에 겁을 먹는 군대에게 

숨어 있던 사람들이 총으로 공격하는 대역전극!!






진짜..멋진 액션이 많이 나와요.

그래서인지..

5~6시간 귀성길이 진짜 1~2시간으로 느껴지는

순삭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습니다.




9화에서 멈춘 이야기..

10화를 기다립니다.



음....다시 서울 올라갈 때...

그때는.. 무엇을 봐야할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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