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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세상 Dec 14. 2016

#2. 베트남은 묘한 매력이 있어요.

좋은 기억이 없는데 또 가고 싶은 그런 매력 아닌 마력.

묘한 이끌림

하노이의 여행 경험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


베트남. 오토바이 밖에 별로 볼거 없고, 음식도 쌀국수 밖에 없는데 왜 여행기는 자꾸 쓰고 싶은 것일까.

그것을 우리는 애증이라 부른다.


기억나는 Spot 5곳을 소개할까한다.


1. Cong Cafe


추천이유 : 커피가 적당히 달달해서.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체인점 두 곳 중 하나인 Cong Cafe.

개인적으로 인테리어는 Highlands Coffee 보다 뒤떨어지지만 커피맛은 내 입맛에 맞았던 곳. 

코코넛과 커피가 섞이면 이 곳이 천국!!

Cong Cafe의 인테리어는 복고풍 그 자체다.

앙징맞은 MD도 보이고. 

요즘 유행이라는 감성주점이랄까. 베트콩시절의 향수를 자아내는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념도 결국 돈이라는 '강자' 앞에서는 하나의 종이장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

2. Big C Mart


추천이유 : 외국여행의 묘미는 마트체험. 그 나라에 있는 제품들 보는 것만으로도 라이프스타일 간접체험

 

프랑스계 할인점이었다가 2016년 태국 센트럴그룹에 매각된 Big C.

지난번 태국여행때에도 만났던 대형마트.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던 시절이 있어 프랑스의 영향력이 곳곳에 남아있다. Big C의 바탕색도 베트남에서 흔히 보이는 Green을 담고 있다.

http://blog.naver.com/atkes/220823486401

베트남의 Big C Mart에서는 우리나라 70~80년대 유행했던 제품 구입 시 그릇증정하는 행사를 많이 진행하더라. 아마도 그릇행사에 반응하는 베트남인들의 취향을 담았을거라 추정해본다.


펩시그릇 오랜만이네.

플라스틱 그릇도, 유리그릇도. 곳곳에 보인다. 미닛메이드사도 그릇주는구나.

음료수사도 유리컵도 주고...맥주덕후들의 잔행사와 비슷한 느낌.

Dutch Lady가 인심 후하네..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베트남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제품들도 나와있다.


카페쓰어다 , 카페드몽드, 그 외 낯선 단어들..

http://blog.naver.com/gluckmuck/220463218821

우리나라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네슬레. 동남아만 가도 시장 장악력이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맥주잔 덕후는 이런 행사를 그냥 칠 수 없었다... 파손위험때문에 과감히 포기.

선물패키지 (주류도 포함되어 있는)도 오고가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Big C Mart. (대략 가격 5만원선)

3. Quan An Ngon - 실패할일없는 베트남 로컬레스토랑! (카피 정말 좋구나!)


추천이유 : 가성비 좋고, 음식도 정갈한다. 가족여행시 추천


http://blog.naver.com/gojae1/220845026112


베트남에 거주중인 아내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된 이 곳.

베트남로컬음식을 '정갈하고,쾌적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나중에 계산하고 나니 가성비까지 훌륭했던 음식점으로 기억남더라. (6명이 식사하는데 대략 5만원 들었음)

음식점에 오면 잘 몰라도 메뉴판은 그림이라도 봐주는 센스!

계란을 얇게 핀 듯한 지단을 채소를 안에 넣고 돌돌 말아 먹는 반쎄오.


https://www.youtube.com/watch?v=lipugZbqKVw

비벼먹는 국수는 내 입맛에는 별로였고, 오른쪽의 새우과자칩은 새우칩맛이 났다. 바삭거리는 식감이 좋았다.

쌀가루를 얇고 넓게 펴서 만든 피에 고기가 들어가있는 만두와 유사한 음식. 이름은 기억나지 않네.


4. 짱안 (Trang An Landscape Complex)


추천이유 :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고 싶을때 가장 현실적인 대안 여행지


하노이에서 심심하다면 하롱베이 갔다오는대신 짱안투어가 대안이 될수도.


하노이를 거점으로 여행코스를 잡을때 등장하는 몇 지역이 있다.

하롱베이, 짱안, 땀콕 등인데. 그 중에 짱안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하노이에서 가깝다. (하롱베이는 왕복 8시간, 짱안은 왕복 3시간거리) 

웅장한 맛은 없지만 육지의 하롱베이라는 별명답게 아기자기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확실히 프랑스 영향을 받은 건축물도 보인다.


관광객이 늘어나는 효과때문인지 새로 짓는 건축물도 늘어난다.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주차장. (화장실 가려면 2,000동 -한화100원- 이 필요하다.)

배타는 티켓을 구매하고 나룻배에 탑승하면 끝! (코스는 1시간30분부터 3시간까지 있다.)


나룻배 투어는 대략 이런 느낌이다. (한배에 최대 8명까지 탑승. 우리는 5명 탑승)

https://www.youtube.com/watch?v=kd86_V4R9PE


대략 이런 분위기가 느껴지는 자연경관.

웨딩촬영 장소로도 각광받는 짱안.

5. 바이딘사원 (BAI DINH PAGODA)


추천이유 : 마음정화, 거대한 건축물 보고 싶을때 찾을만한 곳


짱안투어시 함께 들르는 곳으로 바이딘사원을 많이 추천한다.

나룻배체험 후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


건물입구부터 범상치않다.

바이딘사원은 넓기때문에 전기차타고 이동하는 게 필수로 여겨진다.

전기차 탑승료는 1인당 편도 3만동 (한화 1,500원). 어린이는 키가 1m를 넘는지 유무에 따라 기준을 잡는다. 


불상과 계단이 많았던 바이딘 사원. 그 긴 시간을 걸어올라가면 선택된 자만이 만날 수 있는 곳이 등장한다.

웅장한 목조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몇 층인지 세다가 지쳐서 안 셌음)

큰 대왕전도 눈에 띄고.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사원의 모습

달마동상도 산 꼭대기에서 관광객들을 반겨준다.

이동시에는 전기차를 타고 이동한다. (산위의 화장실 역시 2천동 -한화 100원- 을 받는다. -_-;;)


1. 하노이에서 땀꼭과 짱안 중 한 곳을 가야한다면 어디 가는게 좋은가요?

    짱안을 강력추천.

    이유는 거리가 땀꼭에 비해 가깝고 화장실이 깨끗하며(돈 받는 이유가 있음) 수질이 상대적

    으로 맑아 정화되는 기분. 바가지도 상대적으로 적다.


2. 롯데마트와 Big C Mart 중 어디를 추천하나요?

    한국가는 선물을 살거라면 롯데마트를 추천. 

    매장이 훨씬 크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Big C Mart에 비해 비쌈

    롯데마트 내 의 간이 식사코너는 비추. 맛이 없다.  


롯데마트 카트가 독특하다.

롯데마트도 역시 컵을 부록으로 끼워주는 인심.

맥주컵...탐난다!!

차를 사는데 면기도 껴 주고. 그릇에 관대한 나라 베트남!


3. 베트남커피 입맛에 안 맞는데 스타벅스 없나요?

   한국만큼 많지 않더라. 큰 쇼핑몰에 가끔 있는 정도. 지도켜서 찾아야 볼 수 있는 수준.


스타벅스 다이어리 사면 텀블러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중.

독특한 디자인의 머그컵도 보이고.

여기도 플래너 파는데 e프리퀀시 이벤트는 없고.

시티머그컵과 유리물병. 유리물병 가격도 착해서 탐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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