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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artlover Apr 20. 2021

<노프레임 마켓> 전시 스케치 @이너프라운지

2021. 4.9-4.11







안녕하세요! 드로잉가든 Sunny 작가의 전시 소식을 남깁니다!


4월 초, 9일부터 11일까지

마포구 신수동에 있는 이너프 라운지에서 진행된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미리 블로그에도 소식을 남겼다면 좋았겠지만,

전시가 거의 다 지난 다음에야 생각난 거 있죠.


블로그 관리에 소홀함을 공식적으로 반성하며,

지난 전시장의 스케치를 공유하겠습니다!




전시명은 <노프레임 마켓>이라고,

프레임되어 있지 않은, 액자 되어 있지 않은,

힘 뺀, 날 것 같은, 포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느낌의 가볍고 더 원초적인(?)

작가들의 그런 작품들을 모아서 전시하고 판매하는

캐쥬얼한 그림 시장으로 기획되었답니다.






가랜드가 펄럭이는 전시장 건물

3월 말까지도 주말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9-11일만큼은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입구의 스탠드를 지나 지하 1층으로 내려갑니다.

포스터에 적힌 작가님들의 이름을 보면 꽤 많은 분이 참여하셨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저 포함 ^^)







지하 입구에 도착하니 조명이 와우!!!


넘나 힙한 클럽 같네요. (클럽 2번 가본 사람.ㅋㅋㅋ)


코로나 시대인만큼, 그리고 또 작품을 감상하는 손이니만큼,

하얀 면장갑을 끼고 입장합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네요!

그림 판매도 하고요.

렌탈도 하고 있어요.

회원제도 운영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럼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입장해볼까요?







어머낫!!! 이것은 너무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수건 속 장갑들이 아니겠어요~ 








제 작품들은 맨 안쪽 구석에 있었는데,

바로 직진 촬영을 하고요.


많은 작품들 중에서 저를 도와주시는 바인드 에이전시에서

손수 셀렉해서 전시를 해주셨어요!


여행드로잉으로 시작했던 작업들은

내면과 기타 등등의 제 여러 관심사로 뻗어가며

내면을 여행하듯 이미지로 풀어내는

그런 작업 과정을 거치고 있답니다.


작년에 있었던 '큰 사건'을 계기로 하게 된, 작업들인데,

아직 sns에 공개적으로 기록하기에는 준비되지 않아서 전시장에 방문하시는 분들께 성심성의껏 설명을 드렸어요.






이렇게 옷걸이 형태로 작품들이 전시되기도 했고요.








이번 전시에서는 저도 작품을 구입하고자,

딜러님들께 가까이 가서 설명을 들었는데,

처음에는 살짝 긴장도 되었지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저같이 그림 그리는 사람도 뭔가 뻘쭘함이 있는데,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다가오시는 분들도 이런 저런 장애(?)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상상을 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어요.


저는 어떤 작품을 샀게요?!


나중에 포스팅으로 소개해드릴게요!!!



(사진을 너무 잘 찍어주셨네요!

)






이번 전시에는 제가 운영하는 그림 소모임에서도 방문해주셨어요.

소모임 멤버 중 한 분이신데, 제 그림 이야기를 너무 정성스럽게 들어주셔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어요.


호기심과 흥미로 들어주셔서,

감동이었답니다!!!


나중에 그림 그리는 시간에도

내면에 대한 드로잉 하셨다고!!!






다행히 다들 표정이 즐거워 보이네요 ^^

전시장에서 뽐뿌 받고,

카페 가서 그림 재밌게 그리셨다고!!!


굿이에요~~~







귀염둥이 조카가 꽃을 선물해줘서, 꽃도 받았고요.









꼬모의 작품들도 감상하고 갔어요.

조카의 질문에 더 대답해주고 싶고,

그림 설명도 해주고 싶은데,

정작 이런 행사날이 되면, 주변 상황에 더 주의를 주게 되어,

조금 아쉬웠어요~ 

다음 번에는 좀 더 귀염둥이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말에는 집에서 쉬고 싶을 법도 한데 먼 걸음 해주신 가족들과 여러 손님들









제 추상의 그림들은

마음과 정신세계에 대한, 보이지 않는 공간들을 이미지화 하고 싶은 욕구에서 출발했어요.


우리들은 말을 하고 표정을 짓고, 제스처를 취하지만,

더 세밀하게 나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상대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기는 어렵죠.


저는 저라는 사람을 알아갈 수록 제 마음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미지화하고 싶고,

그 이야기와 이미지들을 가지고 상대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먼저 판을 벌리고 기다리면,

제 이야기를 흥미롭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이전에 비슷한 생각을 해본 사람을 만날 수 있겠죠? ^^









중앙 테이블 위에도 파일들이 많이 올려져 있고요. 









펜드로잉 작업을 하신 작가님







수채 드로잉, 연필 드로잉을 하신 작가님








조형작업을 하신 작가님







이렇게 각자 다양하게 작업한 작업들이 전시된 행사였어요.






이 작품은 제주도 바다에서 모은 쓰레기들을 이용해서 작업하신 작업인데,

딜러님께 이 작품들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제주도 바다를 여행한 바다 쓰레기들이 마포구의 한 전시장에 전시되는 그런 운명이 될 줄은!!!

그리고 이 아이들은 또 어디로 갈까요?


버려졌지만, 그게 끝이 아니네요 ^^









이렇게 수건에 도장도 쾅쾅!!! 찍고요~



이 모든 전시가 끝나고 너~~~무 피곤했지만,

사람들과 만나서 그림 이야기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은 정말 흥분되고 즐거워요!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오기를 바라며~

4월의 전시 리뷰를 마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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