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안에 공심이 저절로 있으며,
공심 안에 역시 사심이 있다.
사심 안의 공심은 겉은 비록 굽어 보여도,
내심은 용서할 만하며
공심 속 사심은 겉모습은 비록 곧아 보여도 속마음은 굽어 있다.
- 홍재 전서
공을 위한 마음에 사심이 있다 하여도
그 사심이 사리 사욕이 아니라, 자기 만족감이라면
속마음이 굽어 있다 라기보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마크 트웨인이 말했듯 모든 사람의 행위는 자기 만족에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옳은 일을 하더라도 막상 내가 내어줄 그 물건에 찰나의 욕심이 스칠 때가 있다.
소유욕은 사실상 매일 지속되므로 욕망에 반쯤 몸을 담그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