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흔적
산골짜기 맑은 물은 바위를 스치며 흘러가고,
푸른 하늘의 구름은 바람에 몸을 맡긴다.
어제 머물던 별빛은 어느새 사라지고,
오늘의 햇살은 또다시 흔적을 남긴다.
돌아보면, 흔적은 모두 바람에 흩어지고
남은 건 발자국보다 깊은 한숨뿐이다.
젊음의 초록은 계절을 따라 시들어도,
봄이 다시 올 때면 새싹은 틔우지만,
내 젊음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지나간 흔적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까?
물의 흐름이 바위를 갈고,
바람의 춤이 산을 부드럽게 다듬듯,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새로이 만든다.
내게 남은 하루는
영원의 일부가 되어 흐르리라.
흔적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을 살자.
- 뽕아의 말말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