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게 되며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만들었던 규칙.
사소해서 민망하고, 사소해서 더 조심스러웠던 우리의 규칙들.
잘 살고 싶고, 함께 행복하고 싶다는 이유로
서로를 제한하는 규칙을 만드는 것이 맞을까 의문이 들었던 순간이 여럿 있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서로의 삶과 생각이 같아지는 시기가 찾아오니 규칙은 무의미해졌다.
규칙은 자연스럽게 삶 속에 녹아 물들어갔고,
오히려 달랐던 우리 둘을 빠르게 엮어주는 연결고리가 되었다.
규칙의 다른 말은 ‘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