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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inyhippostory Sep 13. 2015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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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

배웅하는 걸 좋아한다. 손을 놓기 아쉬워 조금만 더 멀리 걷기로 하는 것, 끝내는 바보같은 표정으로 손을 흔드는 것, 네가 탄 버스가 어디쯤을 가고 있을지 상상하면서 터벅터벅 돌아오는 길, 선명하게 느껴지는 너의 난자리, 그것이 가늠케 하는 너의 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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