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많은 시대를 살고 있어서인지 요즘 스트레스 관련해서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있지요. 그중에 요즘 많이 보이는 것 중 하나가 인센스 스틱인것 같아요. “향” 하면 예전엔 절이나 장례식장을 생각했지만 요즘은 집에서도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종류도 다양하고요.
왕십리 가죽 공방 하프타임 크래프트의 공방장인 저도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쉬며 명상하는 시간을 갖곤 한답니다. 3분 정도만 가만히 앉아 심호흡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은근 낮아진다고 해요.
인센스 스틱이 다양한 만큼 인센스 스틱 홀더도 굉장히 다양한 제품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번 만들어 봤답니다. ^^
그런데 가죽으로 인센스 홀더를 만든다고 하니 혹시 가죽이 타는 것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당연한 걱정일 수 있는데요. 천연 통가죽은 생각보다 열에 강하답니다. 그래서 쉽게 불이 붙거나 하지 않아요. 물론 늘 조심하긴 해야겠지만요. ^^
메인이 되는 가죽은 뷰테로라는 이탈리아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했어요. 3mm의 통가죽으로 매우 튼튼하고 비교적 오염에도 강한 가죽이거든요.
뷰테로와 함께 1mm 정도로 피할 한 통가죽을 말아서 붙여 주었어요. 마치 대패로 나무를 깎은 느낌을 주고 싶었거든요. 이 말린 부분에 펀치를 사용해서 인센스 스틱을 꽂아 놓는 홀더 부분으로 만들었어요.
스틱이 끝까지 타게 되면 홀더 부분에 살짝 까맣게 그을음이 생기지만 불이 붙거나 하지 않고 자연스릅게 인센스 스틱은 꺼지게 된답니다.
이렇게 만들었으니 공방에서 한 번씩 사용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