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화이트 데이가 다가오네요. 화이트데이 선물로 사탕이나 인형 많이 하시나요?
사실 여친은 사탕 선물 싫어해요. 인형도 마찬가지지요. 뭐... 사탕이나 인형도 나름 좋은 선물일 수 있지만 매년 화이트 데이 선물로 사탕이나 인형이라면 얘기가 다르지요. 매년 사탕 선물을 하는데 여친이 사탕 선물을 좋아한다고요? 글쎄요... 그건 아마도 여친의 배려일 거예요. ^^
하지만 뭘 선물할지 고민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스트레스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지요. 그래서 키 큰 공방장이 화이트데이 특별 기획전을 준비했답니다. ^^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두 달간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분들에게는 가죽 키링도 선물로 드리고 있어요.
제가 화이트데이 여친 선물 추천으로 몇 가지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제품의 디자인이 여친이 좋아할 만한 것이기도 하지만 제품에 있는 몇 가지 장점 때문이에요.
요즘은 미싱을 사용해도 핸드메이드라는 말을 써요. 자동화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미싱으로 만든 제품도 충분히 좋은 제품이에요. 하지만 미싱의 특성상 제봉선은 윗실과 밑실 이렇게 2개의 실이 사용되는데 이 밑실 부분이 예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물론 제봉사의 실력이나 재질에 따라 차이기 나긴 하지만 여전히 한계는 있지요.
그래서 미싱으로 만든 가죽제품의 컴플레인에 상당 부분은 밑실 부분의 어색함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100% 손바느질은 그렇지 않아요. 흔히 에르O스에서 사용한다고 알려진 세들시티치라는 방법은 실 하나가 크로스로 바느질 되기 때문에 윗부분과 밑부분의 퀄리티가 다르지 않고 예쁘답니다.
그리고 퀄리티뿐 아니라 튼튼함도 비교가 되지 않아요.
가죽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가죽은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그리고 그 종류와 만든 회사에 따라 가격과 퀄리티 차이가 엄청난 것이 사실이지요.
왕십리 공방 하프타임 크래프트에서 사용하는 가죽은 대부분 이탈리아 베지터블 가죽이에요. 특히 이번 특별전에 사용되는 가죽은 100% 베라 펠레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이탈리아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했답니다.
친환경을 고집하는 베라 펠레 협회는 5가지 원칙이 있다고 해요.
첫째. 가죽 생산을 목적으로만 하는 인위적인 도축은 하지 않는다.
둘째. 제품의 수명이 다 되어도 재활용될 수 있도록 천연의 재료를 사용한다.
셋째. 가죽 생산을 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폐기물에 대한 정화 시설을 협회 심사를 받아 갖춘다.
넷째. 무두질 과정에서 생겨는 여러 물질은 깨끗이 회수하거니 최대한 재활용한다.
다섯째. 벨라 펠레 테너리가 생산한 베지터블 가죽은 알레르기를 유발물을도포함하지 않는다.
이런 깐깐한 원칙 때문에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가죽들은 최상급으로 세계에서 인정해요.
100% 핸드메이드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이미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이지만 거기에 개별 각인 서비스는 선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어요.
어떤가요? 이 정도면 키 큰 공방장이 자신 있게 화이트데이 여친 선물로 추천할만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