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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정 Apr 16. 2017

긴자 최대 쇼핑몰, 긴자식스

#도쿄도 변한다 2017년 4월 20일 긴자식스 오픈

이번주 도쿄를 찾는 분들께 강추하는 곳은 4월 20일에 오픈하는 긴자 식스입니다.

GINZA SIX는 긴자 한 복판에 오픈하는 백화점이에요. 마츠자카야가 문을 닫고, 그 두 배 면적에 새로운 쇼핑몰이 오픈합니다. 프레스 내람회 다녀온 후기 전해드립니다.

여하튼 긴자 6번가 거리에 있어서 긴자 식스입니다.

메인 이미지는 구사마 야요이

우선 엄청나게 큽니다. 13층 건물에, 지하3층이 일본 전통 예능홀, 지하 2층부터 6층까지가 쇼핑몰이고

7층-12층이 오피스, 13층은 레스토랑입니다. 층은 딱히 높지 않는데, 너무나 커서 발이 아프고 길도 헤맬 정도입니다.


몇 군데만 소개할게요.

긴자 식스의 거의 메인이랄 수 있는 장소는 바로 서점인 <츠타야>입니다. 긴자가 예술의 거리란 건 아시죠?

화랑도 많고, 많은 문학인이 사랑했던 카페도 있고, 무엇보다고 에도 막부 시절부터 계속 이어져온 전통적인 거리기도 하며, 일본 패션의 중심지입니다. 젊고 개성있는 사람들은 도쿄 하라주쿠에 있고, 조금 나이도 있고 좋은 브랜드도 알고 멋도 아는 사람들은 주로 긴자에 서식합니다. 그런 긴자에 서식하는 예술을 사랑하고 패션을 사랑하는 트렌디한 사람들을 위해서, 긴자 식스의 츠타야는 아트서적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아트 전시회도 동시에 열고 있고요.

널찍하게 만든 자리, 여유롭게 꽂혀있는 책들




그리고 일본에선 <츠타야>의 파트너는 <스타벅스>입니다. 긴자 식스의 스타벅스는 술을 취급합니다. 술 한잔과 좋은 예술 서적 한 권. 그런 여유를 즐겨보는 곳입니다. 긴자다운 상품들도 즐비하고요.

제가 눈여겨 본 가게는 4층의 <D-BROS>입니다. 와, 정말 모든 상품이 한 눈에 쏙 들어옵니다.

세련미가 넘칩니다. 전통 공예 장인들이 만든 제품을 취급합니다. 디자인은 현대적입니다.

옻칠한 제품도 있는데, 이 옻 색상이 일반 색상과 달리 파스텔 색처럼 은은하고 아름답습니다.

쉽게 뽑아낼 수 없는 색이라고 합니다.

우선, 젓가락을 볼까요? 5천엔이나 합니다. 비싸요. 그런데 예쁩니다.

젓가락을 젓가락통에서 빼면, 젓가락 통이 고스란히 젓가락 받침대가 됩니다.

원형의 도시락통. 민무늬는 3만엔이고, 색칠한 것은 34000엔입니다. 비쌉니다. 하지만 예쁩니다.

그리고 실용적입니다. 정중앙에 뾰족하게 올라온 부분을 꼭 누르면 도시락이 밀폐가 되고

저걸 위로 쏙 빼면 그제사 도시락이 열립니다. 절대 흐르지 않으며, 상하는 것도 막아줍니다.

여하튼 예쁩니다. 마냥 아름답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그냥 원형일 뿐인데, 너무나 예쁩니다.

가서 눈요기라도 꼭 하세요.


1층엔 마놀로 블라닉 등 구두 가게가 있고, 지하에는 화장품 판매점들 사이에 오가닉 카페인 <엘르 카페>가

있습니다. 글루텐프리 까눌레 '강추'합니다. '숯'이 들어간 차콜을 맛보았습니다. 달콤하고 담백하며 선물하면 센스 넘치는 사람이 될 것 같은 분위기예요.

도쿄는 이렇게 정신없이 개발중입니다. 다음달에는 시부야에도 새 빌딩이 오픈합니다.

여하튼 올림픽을 앞두고 재개발 중인 도쿄에서 새로 탄생하는 곳들 중, 긴자 식스 안의 레스토랑과 카페들 소개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메인 이미지인 구사마 야요이 작품들과 상품들
사봉의 비누들
마놀로 블라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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