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이 깨지면 삶이 오히려 피곤해진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고, 아침마다 같은 루틴을 반복하고, 거의 같은 시간에 퇴근하고, 저녁마다 같은 루틴을 반복하고, 같은 시간에 잔다. 조금이라도 이 루틴이 어그러지면, 하루를 완전히 망치고, 하루를 망치면, 일주일을 망치고, 일주일을 망치면, 한 달이 힘들고,,,결국엔 인생이 불행해지고 정리가 안 되기 때문에, DJ의 가족은 정말 급한 위기 상황이 아니면 이 루틴을 절대로 방해하지 않는다고 한다. (중략)
인터뷰에서 DJ가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진,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결정한다.”라는 너무나 당연한 말을 했는데, 나는 이 말이 제일 맘에 들었고 이거 하나만 제대로 해도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거창하지 않은, 평범한 예시를 들었다. 우리 주변에 항상 있는데, 매일 아침 늦게 일어나서 허둥지둥 회사에 미친 듯이 뛰어오고, 이 와중에 지하철에서 지갑이나 폰을 분실하고, 일에 집중 못 해서 매일 깨지는,,,그런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스스로에게 “왜 내 인생은 항상 이럴까?” , “왜 나는 항상 여유가 없을까?”라면서 자책한다.
- 2025년 11월 3주차 The Startup Bible 뉴스레터에서 발췌
루틴의 중요성을 요즘 다시 느낀다. 한동안 밤 10시에 아이들과 잠자리에 들다가 애들 재우고 '당신이 죽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보느라 밤 12시에 자는 생활을 3일간 했다. 결과적으로 피곤해서 아침에 3km 러닝을 못했고, 그러다보니 정신이 이전보다 맑지 못한 상태로 일을 하게 되었고, 나머지는 뭐 말하지 않아도 뻔하다. 그러고 보면 넷플릭스의 최대 적은 '잠'이라고 정의해도 되려나. 잠을 이길 정도로 재밌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그게 넷플릭스의 핵심 경쟁력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