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도이 Mar 07. 2018

괜찮지 않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거짓말하긴 또 싫어서

다들 잘 지내?

오랜만에 마주한 상대방이 건네 오는 가벼운 인삿말이 무겁게 내려앉는다.

후 불면 날아갈 정도로 그냥 가벼운 인삿말인데, 내겐 너무 무거워서 하루 종일 어깨가 아프다.


사실은 잘 지내지 못해요, 괜찮지 않아요.


괜찮지 않은데 사실대로 말하긴 자존심이 상해서, 그렇다고 괜찮다고 거짓말도 못하겠어서 일일히 1만 지워낸다.


 

작가의 이전글 안녕, 내 소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