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시에 눈을 뜨고 말았네. 좀처럼 없는 일인데 정말 먹는 걸 바꾸고 위가 일하는 시간이 줄고 에너지를 덜 써서 이렇게 이른 기상이 가능한 것일까? 6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 날 조금 피곤한듯하여 4시에 눈을 떴지만 5시부터 움직였다. 머리를 감고 잠깐 족욕을 했다. 물을 끓이고 나는 비트차를 텀블러에 담고 엄마 보온병에는 따뜻한 물을 채웠다. 배가 고프다. 언니 말대로 배가 고파 일찍 일어나는 게 맞는가. 아침 식사 전 1일 1 그림 소재를 생각하며 글을 적는다. 이번 주는 설이 있다. 작년 추석 때는 용인에 사는 큰 언니네를 만날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볼 수 있을까. 말똥말똥 한 아침이다. 문숙 님의 책을 찾아봐야지.
2.
화요일이다. 식사를 바꾸면 나도 달라질까 궁금하다. 노 샴푸로 머리를 감았다. 코로나로 사람 만날 일이 확 줄어서 가능한 듯. 어제는 비누로 감고 뻑뻑해 컨디셔너를 썼다. 이번 주는 설날이 있어서 금방 갈 것 같다. 오늘까지 춥다는데 걸을 수 있을까. 걷기 한다는 주 차만 늘고 걷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나.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운동이다 생각해 보자. 몸을 움직이고 움직이는 것에 집중하는 거지.
3.
공공북스 모임에 다녀왔다. 작년 모임이 마지막이었으니 오랜만의 만남이다. 온라인으로도 참석이 가능해 잠깐 고민을 했다. 게으름을 물리치고 외출을 한다. 무엇보다 사람, 그림과 창작을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이다. 코로나로 북 페어나 마켓 참여도 하지 못했고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마음은 알고 있으나 점점 무뎌지고 게으름에 익숙해진 것 같다.
함께 차를 마시고 안부를 묻고 올해의 계획을 이야기한다. 느슨한 작가협회라는 이름으로 행동으로 옮길 것들. 개인 창작 작업, 상반기 단체 전시, 매거진 제작이 큰 틀이다. 이 말은 곧 게으름과 이별을 해야 한다는 말, 천천히 하나씩 적고 옮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