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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희 Jul 12. 2020

딸의 하버드대 합격

'선행학습'-사람 잡는 일

부모가 보내는 게 아니라
아이가 선택해서 가는 학교여야!


 얼마 전까지 학교는 못 가는데 학원의 약 90% 문을 열었고, 과외는 성업 중이고, 스터디 카페 만원사례 뉴스. 격리가 차선이나마 대안인 국이 오히려 '위기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회'라는 인식은 동학 개미들의 주식투자 이상으로 많은 부모와  입시 관계에게 광기를 넣고 있는 듯했다. 정작 학생의 염원과 바람은 잘 모를 뿐 니라 관심사가 아닌 교육현장. 지사지!-자식  공부시켜본 내가 어찌 그 모들 심정 모를까?


 나는 지금 생각해쓴웃음이 나는 '선행학습'덴 적이 있. 주변 엄마들의 열정  교환 "우리 아이들은 어째야 하는 거?" -'뇌동'하는 속내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발맞춰 수년 동안 지켜나갈 체력과 정신력다. 누구의 도움 없이 살림과 일을 하다 보 체가 버거웠던 나의 30대.  아이당시 아파트에서 '인도 아가씨'라는 별으로 렸다. 다들 학교에서 학원으로 이어숙제에 파묻 하얀 피부의 또래들 윤기 흐르는 피부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이유 사계절 내내 방 던지고 노는 일이 잦았고, 가을 즈음부터는 자유스럽게 놀라고 입힌 편하고 따뜻한 스키 바지를  태양의 산물이었다.


 아이가 6학년이 되었을 때, 엄마들의 모임에 석했던 그 생각난다. 전교에서 공부  유명했던 E의 엄마가 전설적인 명성으로 타났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이 중학교 과 이 선행 학습한 것은 기본이었고, 다양한 분야에 이런 방미인이 없었다. 다들 E와 E의 엄모델 아 묻고 답하며 자신들의 아이를  요량이었다. 당시 E 엄마의 위상은 - 입시 전문가이자, 예습, 복습, 선행학습 매니저 같 했.


 모임 집으로 돌아와   아이 둘을 보니 기 다. 책가방을 음악학원에서 가져오지 밤중에 난리가 나는 날이 빈번했고, 여차하 놀이 고단하여 숙제는 펼쳐놓고 자기 일쑤다. 이러니 선행학습은 고사하고 교실수업 챙기 것만으로도 벅찼다. 욕심 었지만 내 아 E와는 다른 타입이었다. 결국 중학교를 거 고등학교 때까지 어떤 것도 앞질러 공부하지 않았고 또한 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대치동이란 지역과 그게 미하는 교육 1번지라는 것이 어떤 현실을 말하는지 역시 알지 못했다. 모르니 궁금한 것도 었고 문제 된 은 더더욱 없었다. 회사 직원들게 복지혜택  수 있는 아파 제공하는  하여, 도시에서 떨어진 변두리에 살았

다. 다행히 자연 속에서 마음만은 여유롭고 미있게 지냈다.


 나는 '스포크 박사의 육아서' 한 권을 지침 삼아 를 키웠는데, 왜 그랬는지 독립적인 체로 성장시키는 것에 꽂혀, 우리 부부의 옆방에 신생아를 재웠고 문을 열어놓아 연결되게 했다. 아이가 크면서는 일하는 엄마로서 아이에 대한 교육적 아쉬움이 있었지만, 나의 불안했던 어린 시절을 반면교사로 삼았다. 잘 짜인 공부법보다는 '사이좋은 부부' 되어 ' 행복한 가정' 같은만드는 게 나에겐 그나마 가능한 자질이었지 싶다. 짧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마음이 안정되면 효율 측면에서도 좋고, 인성 발달에도 강할 것임을 알기에!


 아이가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나와 남편은 해외근무를 다. 홀로 입시에 음이 쓰여 좋은 대학을 낸 부모들이 쓴  참고하려고  때 다시 참담했다. 그토록 완벽한 커리큘럼을 십 년 이상 유지한 아이들에 놀랐고, 모의 정보력과 헌신에 황망한 기분이다.


 아이는 대학 때도 대학원 때도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는 말했지만 어느 학교에 지원했는지 말하지 않았고 , 그래서 묻지 않다. 흘러 본인이 원한 경험과 리어를 가던 아이는 올해 다시 공부할 기회를 원했다. 서울대 국제학부 석사 후 몇 년간 회사 생활을

했고, 하버드 대학에서 미롭게 공부하고 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선행학습의 재 E가 훗날 어떻게 공부를 이어갔는궁금할 것이다. 나 역시 E의 안부가 궁금하여 알아보니 수능 당일 쓰러시험을 마무리짓지 못했다고 한다. 길고 긴 시간 참으로 실했으니 이어지는 삶 그러할 것이나~  다만 무 어린 나이부터 '선행학습'의 올무를 메고 거리 마라톤을 뛰다 보니 그 외의 선택지를 다 지나친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우리는 각자 자녀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에게 개인적, 지역적, 나아가 세계적 수준에서 자신이 갖는 영향력을 깨닫게 해야 한다.


자신의 행동으로 아무 변화도 일으킬 수
없다는 사고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작은 결정과 행동이라도 꾸준히
하면 폭넓은 영향력이 생긴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이 건강한 자기 존중의 감정을 가지고 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정과 행동을 끊임없이 계속하면 중요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 부모가 본보기가 되어 가능성을 보여주라. 아이들에게 능력을 키우는 질문, 자신이 의식적으로 선택한 가치와 규칙에 따라 사는 생활, 그리고 지금까지 배워온 것들의 효과를 실천적으로 보여주라.


-AWAKEN THE GIANT WITHIN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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