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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카루스 Jul 16. 2019

구글 킵으로 할일 관리하기

일본의 한 스타트업 CEO의 구글 킵 사용법

아이폰을 쓰기 때문에 구글 킵(Google Keep)은 쓰지 않는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애플폰에서 구글 킵은 좀 무겁다. 잠시 쓴 적이 있었는데, 메모량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반응 속도가 느려져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얼마 전 일본의 한 스타트업 CEO가 쓴 책을 읽었는데 그의 글 속에서 구글 킵을 할일 관리용 도구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사키 다이스케라는 사람인데 구글에서 마케팅쪽 일을 하다가 회계 소프트웨어 프리Free를 창업한 창업자라고 한다.


가끔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구글 킵으로 무언가를 메모하는 사람을 본 적은 있었지만 구글 킵으로 할일을 관리한다는 발상이 재밌고 궁금하게 느껴졌다.


그는 일정을 관리하는 캘린더와 반드시 해야할 다음 작업을 알려주는 리마인더(알림 기능), 그리고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해야할 것을 적어두는 메모, 이렇게  3가지 도구만을 사용해 업무를 관리하는데, 그 중 작업 메모 도구 역할을 담당하는 게 구글 킵이라고.


"심사숙고가 필요한 사안은 한순간의 대응으로 마칠 수 없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잡아 일정을 짜야 한다. 실행에 옮기기 전 예약된 일정이나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것, 그냥 놔둘 것은 모두 구글 킵에 적어둔다. (중략) 해야 할 일 리스트는 매일 쓰거나 지우거나 할 뿐이지만 이 작업 메모에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은 계속 남게 되므로 급한 안건으로 분주할 때도 그 일은 항상 머릿속에 남아 있게 된다." — 본문 중.


일종의 보조기억장치로 구글 킵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사키 다이스케의 구글 킵 메모 예시


사용법은 간단하다. 


맨 위 상단 영역에는 짬 날 때 생각해봐야 할 중요 주제를 적어 놓고 눈에 잘 띄게 만든다.

바로 아래 영역에는 캘린더에 옮겨 행동하거나 즉시 조치하고 지울 것을 적어 둔다.

그 아래에는 미팅이나 모임 등에서 특정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묻고 싶은 것을 메모한다.


이런 식으로 적은 메모는 타이밍을 정해 대략 1개월분씩 주기적으로 검토하면서 관리를 해 나간다고 한다. 


적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일정 기간 간격을 정해 두고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정리해 나가는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싶다. 안그러면 나도 모르는 새 금방 메모의 양이 늘어나 버려 '통제불능'에 '자포자기' 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니. 


구글 킵 사용하는 분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나도 다음에 안드로이드 폰 쓸 일이 생기면 그땐 한번 써 볼 수도 있겠고. :)


 


* 출처: 3개월 사용법이 인생을 바꾼다 | 사사키 다이스케 | 에밀 | 2019

https://platanustree.com/books/9791186706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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