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죽을까 봐 하고 싶은 걸 해야 하고
50년 뒤 죽을까 봐 하고 싶은 걸 참아야 한다.
내일 죽을까 봐 하고 싶은 걸 했는데...
안 죽으면 후회하고,
50년 뒤 죽을까 봐 하고 싶은 걸 참았는데...
곧 죽으면 후회한다.
하기야 언제 죽는지 안다면 지금 하는 것들이 재미가 없지.
내 남은 삶이 내 남은 초밥처럼 가지런히 놓여 있다면
계획적으로 먹을 수 있을 텐데
계획적으로 살 수 있을 텐데
후회 없이 살 수 있을 텐데
내가 언제 죽을지 안다면..
내 삶이 초밥과 같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