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좋아하던 예전의 나를 찾고 싶어서요
그동안 수강생들에게 글쓰기 질문을 던지기만 했지
정작 그 질문에 대한 나의 글은 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주 하반기 수업이 끝나고 으레 찾아오는 가벼운 공허함에
무얼 해볼까 생각하다 이제는 내가 던진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예전에는 그랬는데
이제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글쓰기를 가르치는 사람이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목적이 없는 글을 쓰다 보면 혹 내게도 글길이 트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