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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데이 Nov 01. 2020

미드풋

멘탈 크런키 러너의 러닝 일지 [10월 5주 차 러닝]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 '시선은 어디를 향해야 한다, 팔의 모양과 움직임을 신경써야 한다, 무릎은 얼마나 벌려줘야 한다, 착지할 때 주법은 어떻게 해야 한다' 등 생각해야 할 것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 알았다면 달리기를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러닝이 내 라이프스타일에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 시간을 늘리는 것과  러닝 스케쥴을 먼저 할당하고 다른 일정들로 하루를 채워 나간다는 뜻이다). 깊이 있게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시점이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조금씩 발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정보를 찾아보고 나에게 맞게 적용을 시키고 싶었다. 


부상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러닝을 지속하기 위해선 반드시 자세 교정이 필요했다. 달리고 싶은대로 달리는 주법은 때가 되면 성장의 언덕을 만나게 된다. 호흡과 자세가 불안정하고, 무릎에 무리가 가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러닝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들을 찾아봤다. 자세, 호흡, 착지가 있었다. 


내 몸은 무릎이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했다. 착지법과 주법을 알아야 할 시기가 왔다. 많은 러너들이 알려주는 '미드풋주법'을 공부했다. 영상을 보고 몸으로 익히기 시작했다. 오목하게 들어간 발의 중간부분으로 착지를 시작하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포어풋주법처럼 발바닥 앞부분으로 밀어주면서 달리는 방법이다.


생각만큼 쉽지 않다. 달리면서 생각하고 뇌와 멀리 떨어진 발의 감각을 느끼려고 하니 쉽게 가능할 리가 없었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생기니 평소보다 힘든 느낌도 없지 않았다. 이제 미드풋 1주차가 끝났다. 체화 하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미드풋주법으로 바꾸면서 아직 기록향상에 도움은 받지 못했다. 주법을 바꾸고 적응 기간을 가지면서 거리를 늘려보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간 단축은 그 다음에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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