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이데이 Dec 28. 2021

몰입, 메타인지, 성취감

클라이밍으로 몰입해보자

스마트폰이 내 손에 찰싹 달라붙은 후 몰입하는 일,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다(휴대폰에 몰입하는 시간은 점점 늘어만 간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생긴 '멀티태스킹'이라는 단어가 사람에게도 통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인간은 더더욱 몰입하기 힘들어졌다. 다중작업이 뇌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연구한 분들의 말을 빌리면, 인간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외에 여러 이유들로 멀티태스킹은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스스로 몰입을 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가장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은 출근 전 여유롭게 일어난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상 후 물 한잔과 소변을 보고 양치를 한 후, 바닥에 앉아 5분 동안 명상을 시작해보자. 내 숨소리에 몰입하고 지금 현재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잡생각이 든다면 숨 고르기를 크게 하고 머리로 '숨소리만 집중해서 들어보자'라고 생각한다. 이 루틴은 나의 아침 기분을 꽤나 많이 바꿔놨다.


 퇴근 후 운동을 할 때에도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필자는 퇴근 후 클라이밍을 한다. 스트레칭을 하고 볼더링 문제를 푼다. 볼더링 문제를 풀 때 내가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손과 발의 위치를 생각하면서 완전히 몰입을 하게 된다. 뒤에서 누가 보건 말건 신경이 쓰이지 않는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면 몰입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가? 몰입의 선행 단계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명확한 목표 

2. 해결 과제와 기술의 균형

3. 정확한 피드백


 명확한 목표는 수치로 적는 게 가장 좋다. 목표를 잘 설정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는 자기 자신의 수준을 잘 알고 있는 상태여야 명확한 목표를 세울 수 있다. 메타인지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메타인지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재미있게 설명한 영상이 있으니 이 영상을 참고하자.

 목표를 수치화,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할 줄 아는 게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매년 초 계획을 세울 때 다이어트 열심히 하기, 살 빼기라고만 쓰는 사람은 메타인지가 부족한 것이다. 

 이 영상을 보면서 몰입과 메타인지는 뗄 수 없는 관계가 있겠구나 생각했다.


몰입 결과는 짜릿하다. 

1. 주의집중

2. 행동과 인식의 융합

3. 통제력

4. 자의식의 상실

5. 시간 개념의 왜곡

6. 자기 목적성(내적 동기부여)


 결과를 잘 설명한 글이 있어서 링크를 남겨둔다. 해당 글은 학습 몰입이라는 주제로 학습에 몰입이 되는 경우 어떤 상태가 되는지 자세히 풀어쓴 글이다.

 몰입 후 얻게 되는 성취감은 몰입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 몰입은 공부, 운동, 놀이 등 언제 어디에서나 적용이 될 수 있다. 나는 공부에는 몰입이 잘 안 되지만, 운동할 때는 몰입이 너무나도 쉽게 된다. 내가 뭘 할 때 몰입이 잘 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내가 나를 더욱 잘 알게 되는 경험까지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운동의 종류에 따라 몰입이 잘 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해보자. 필자는 헬스에서는 몰입의 경험을 자주 느끼지 못했고, 클라이밍을 할 때 자주 느껴서 운동 방향을 바꿨다. 





작가의 이전글 홀드 하나라도 더 잡기 위해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