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릴 때가 있습니다.
그들의 말은
글로 표현되든, 행동으로 표현되든
모양과 내용은 이미 ‘행복’에 닿아 있음을 봅니다.
그들의 삶은
행복을 향해 가는 삶이 아니라
행복에서 출발해서 확장해 가는 삶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에너지는
다른 에너지들과 만나면 흡수하고
섞이면 더욱 맑아지고 강해집니다.
그러고 보면
‘행복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맞아 보입니다.
전염된다는 말이 아마도 그 뜻인 것 같습니다.
내 가슴에는
뚜껑을 잘 닫아 놓은 상자가 하나 있습니다.
딱지 모으듯, 구슬 모으듯
그간 소박하게 모은 행복들을 간직한 상자입니다.
알고 보면 누구나 하나씩은 있는 그것을
조심스레 꺼내봅니다.
알사탕 쥐어주듯 여기저기 건네렵니다.
그리고 과연 얼마나 달콤해지는지 지켜보렵니다.
*
왠지 아까워서 뚜껑을 열었다가 닫았다가, 도로 넣었다가 꺼냈다가,
그렇게 가슴에서 평생 들락날락 하더라도 행복을 배울 수만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