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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 생존기

센터에서 일한 지도 벌써 3달이 다 돼간다.

소방학교 때보단 훨 낫다.

만약 소방학교 다니는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조금만 버티고 센터 배치받으면 그나마 낫다는 거? 물론 거기선 힘드니까 아무 생각도 안나겠지. 내가 그랬으니까.. 특히 강압적인 거 싫어하는 사람한텐 지옥일지도. 그래도 센터 배치받으면 그렇게까지 절대 안한다.


물론 센터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데, 우리 센터 분들은 다들 좋으시다.

오히려 내가 신규니까 짬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힘드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시간이 약이겠거니 할수밖에.

간호사 일할때 첫 3개월은 시간이 안 갔는데 여기서는 훅훅 시간이 간다. 이러다가 또 내년이 되려나.


구급차 처음 탔을 때, 멀미 심하게 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야 멀미가 덜한지 요령도 생기고 어쩌다보니 버벅거리던 구급일지도 좀 나아지고 있다. 나는 구구절절 쓰는 편인데 간단명료하게 쓰고 싶다..!


자동차 운전도 소방학교 간다고 부랴부랴 배웠었는데, 지금은 귀소 할 때 구급차 운전도 한다. 물론 서툴러서 천천히 가는 건 안비밀ㅎㅎ 오늘도 내 앞에 차 몇대가 지나갔다. 어쩔수 없지 뭐. 주차도 잘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처음보단 좀 늘었다.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실력이 늘지 않을까 싶다. 내 자신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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