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글쓰기 플랫폼의 장단점 비교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는 데일리 기록용(기사 스크랩이나 제게 유용한 정보를 필사하는 용도)으로, 좀 더 깊은 생각을 담는 콘텐츠 기록을 브런치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물론 자주 포스팅하고 있지는 못해서 아쉽지만..)
글쓰기 플랫폼 사이드프로젝트 오픈 채팅방에서 한 분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려고 고민하고 있는데,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를 비교하자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고 생각하다 떠오른 내용들을 그냥 놓치기는 아쉬워 포스팅으로 저장해두려고 합니다.
1. 네이버 블로그
ㄱ. 장점
1) 조회수 통계를 파악할 수 있어 실제로 내 글이 독자들에게 얼마나 읽혔는지 좀 더 세밀하게 확인할 수있습니다.
2) 네이버 검색에 잘 노출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글일 때는 폭발적인 트래픽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3) 에디터 툴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간단하지만 단축키도 사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기능들을 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썼기 때문에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광고를 붙여서 작게 나마 수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ㄴ. 단점
1) 즉각적으로 소비되버리는 콘텐츠가 주류인 플랫폼의 성격 탓에, 긴 글이거나 독자층이 한정적인 좁고 전문적인 주제로 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트래픽은 맛집 후기, 주식, 상품 리뷰성 글이 쉽게 달성하는 것 같습니다.)
2) 서이추 요청이나 댓글들을 보면 가계정, 허위계정 등이 많고 플랫폼의 물(?)을 흐리는 어뷰징 유저들이 다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서비스 론칭한지가 상당히 오래되어 고인문들이 많고 이미 공급자가 많습니다. 엄청난 차별성 없이는 파워블로거가 되길 기대하는 것은 현실성이 다소 부족합니다.
4) 파워블로거 급이 아니면 광고 수익은 굉장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치킨값 벌이 수준)
2. 브런치
ㄱ. 장점
1) 독자층이 좀 더 긴 글, 퀄리티가 있는 콘텐츠를 기대하는 분들이 많기에 그런 글들이 사랑 받을 수 있습니다.
2) 책 만들기를 장려하는 플랫폼답게 한 가지 콘텐츠에 집중하기가 더 좋은 환경입니다.
3) 현재는 많이 늘은 상태인 것 같긴 하지만, 아직도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서는 '콘텐츠 공급자' (혹은 고인물) 들이 적습니다. 이는 신규 진입자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4) 진성 독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네이버 블로그와 같이 어뷰징 유저는 거의 없거나 적어보입니다. (플랫폼 물관리?가 아직 잘 되고 있는 편입니다. )
ㄴ. 단점
1) 조회수 통계가 잡히지 않이사 네 글이 얼마나 많은 독자들에게 얼만큼 읽히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2) 개인적인 입장에선 글쓰기 (에디터) 툴이 자꾸 에러가 자주 나고 기능이 제한적이라 불편합니다. 단축키도 안 되는 것 같고요. 적응이 덜 되서 그런지 아직 ux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저는 크롬 웹 브라우저를 사용합니다. 혹시 브라우저 문제인가요? 노하우를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3) 광고를 달 수가 없습니다. 꾸준히 글을 써서 책을 출판하지 않으면 즉각적인 수익 발생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