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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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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그늘 Aug 24. 2024

놓친 아침

쓸모없는 밤을 보내면

조금 나은 아침이 다가올까

낮과 밤은 다사다난하여

어느덧 덧없는 하루란 이름의 삶은

속절없이 색을 잃고 사라지는데

흔적은 고작 서툰 고백들 뿐


그럼에도 살고, 그럼에도 밤을 맞이한다

어두운 것은 나쁜 게 아니며 그저 쉼이라고

애써 위로하면서도 꼴보기 싫어

잠이란 이름으로 도망치기에 급급하다


울지 말자 꿈에서는

울지 말자 깨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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