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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 Mar 18. 2016

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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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엔 대단한 일들을 하고 있을줄 알았지. ⓒ이작가







서른은 뭔가 애매한 나이다.

좋을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안좋을것도 딱히 없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누가 잘 건들이지도 않는다.

잔소리를 들을 사람이 엄마 아님 여자친구밖에 없다. 


다만 아프면 쉽게 회복되질 않는다.

가령 살짝 베인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거나.


무슨일이 있든지 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실 그리 급하진 않은데도 말이다.


친구들한테 연락오는게 무서워 지기도 한다. 얘가 왠일이지.

사람들이랑 쉽게 친해지지 않는다. 어색한 분위기는 왠만하면 가지 않는 편이다.

여러명 있는 자리도 피하게 된다.


이제는 우스갯 소리를 하며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가 별로 없다.

그들에게 내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왠지.. 

망설여진다.


그냥 별일 없이 잘 살아가는게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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