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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나 Jul 05. 2023

또 정신과 2회차

이번엔 약물치료


퇴사 후 3달을 내내 국내외 여행만 다니다

새로 일을 시작했다.

엄마 돈을 펑펑 쓰고(?) 행복했지만 미안해서

다시 그럴듯한 직장을 다니는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 같았다.


근데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가?

이제는 죽고싶지않은데도 자살충동이 너무 심해져서(?)

결국 어렵게 정신과를 갔다.


정신과는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기가 워낙 어려워서

한 1주일은 병원 가기까지를 겨우 견디면서 살았다


결과는 만성우울증이었다.

과정도 이번 병원이 지난 번의 병원 보다 나았다

그땐 모든 치료 의욕을 다 떨어뜨렸는데…


지난 병원에서는 상담하며 엄청 울었는데

이번엔 눈물을 참으며 수월하게(?) 상담 받은 뒤

간단한 심리검사지를 하는데

모든게 우울하고 희망이 없는 등을 표시하는 내가

너무 슬퍼서 결국 엉엉 울었다

나도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다행히 선생님은 이 모든게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약을 먹으면 많이 좋아진다니까

꾸준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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