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금/맑음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 님의 시중 원픽은 ‘섬’이다.
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아재답게 오마주도 해봤다.
썸
사람들 사이에 썸이 있다.
그 썸을 타고 싶다.
연휴의 시작 같았던 금요일. 점심 즈음 젊은 아들이 아버님 선물해 드리려 함께 왔었고, 나른해지려는 오후의 찰나에 중년의 남성분이 다녀가셨다. 멀리 계시는 장인어른께 급한 어버이 선물을 보내고 가셨다. 평일 두 팀 정도. 평균이다. 어마어마한 일이다. 늘 시인의 마음으로, 예배자의 마음으로 환대해야지. 연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