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징헌 게임 2

20250112/일/맑음

by 정썰
#ㅇㅅㅇ #철창 #감방

영웅놀이의 결과... 라니. 두 번째 게임이 끝났다. 이틀 만에 정주행 완료. 시즌 1처럼 참 징한 게임들이다. 과장된 현실과 축소된 현실이 번갈아 비치는 장면 장면에서 살짝살짝 감정이입이 되었다 나왔다를 몇 번 반복하다 7화가 끝났다. 전편에 비교한 수많은 비평들을 사전에 들어 안 볼까도 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개인 신상의 문제로 캐스팅 이슈가 있었던 배우들, 연기력 논란의 배우들을 나름 주목해서 봤지만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저 정도면 저런 역할에 나쁘지 않은 연기라는 생각. 내용 이전에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녹아 흘러 다시 얼어붙어 만든 제목의 로고는 새삼 인상 깊었다. 세 가지 도형으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구나. 심지어 글자마저도.

딱히 마니아층에 속하지 못하지만 영화 보기 좋아하는 맘 좋은 아저씨. 그 잡채다. 삶의 어느 한 면에서 너그러워지려 노력하니 삶의 전반에 번지는 느낌. 나쁠 거 없다. 불만 가득했던 과거의 나를 세탁하는 과정.

너그러움으로 흘러가던 여정이 ‘윤’이라는 문턱에 걸려 쌓이고 쌓여 부글거리고 있다. ‘동그라미-세모-동그라미’를 하루빨리 네모에 가둬줬으면. 윤의 시즌 2는 없다. 지루한 막장 드라마, 장르 구분이 어려운 졸작 블랙코미디의 막이 어서 내리길 기원하며 오겜 시즌 3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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