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본다

어른 김장하

by 정썰

어쩌면

저 작고 야윈 몸 안에

이리도 크고 넓은 마음을 담았을까


어쩌면

그 어렵고 어린 시절에

그리도 크고 웅장한 꿈을 심었을까


두 팔은 약저울처럼 흔들거리며

“사부작 사부작 꼼지락 꼼지락”


칭찬도 말라시기에

그냥

뒤에서

바라만

본다.


감히 그 길을 따를 수 없기에

그냥

멀리서

바라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