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결정.

낯선 땅에서의 시작

by 코리안키위 제인

중학교 2학년이 거의 끝날때쯤이었다.

엄마아빠의 결정으로 뉴질랜드라는 낯선 땅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학교에 자퇴서를 내고, 친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학교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가는 길.

유난히 햇살이 예쁘게 비췄다.

설레임, 긴장, 불안, 그리고 다시 설레임.

뉴질랜드라는 곳은 어떤 나라일까?

친구들은, "네덜란드 잘 가. 가서도 잘 지내고, 꼭 연락해."

네덜란드와 뉴질랜드는 전혀 다른 나라인데, 그만큼 생소한 뉴질랜드라는 곳.

과연 어떤 곳일까?

그렇게 우리 가족은, 새로운 땅 뉴질랜드로 떠나게 되었다.


12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뉴질랜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생각한 건.


"여기 완전 시골 아니야? 공항이 왜 이래?"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뉴질랜드의 국제 공항.

한국과는 전혀 반대인 계절. 12월인데 해가 쨍쨍. 덥다.

아, 이곳은 여름이구나. 생소하고 신기했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차를 타고 나오니, 운전대도 한국과는 반대 오른쪽에 운적석이 있는 것도 신기하고,

금발의 외국인들이 환하게 미소지으며, "Hello, How are you?" 인사하는 것도.

태어나 처음보는 뉴질랜드의 원주민, 마오리도.

모든 게 다 신기했던 첫 발을 디딘 뉴질랜드.


'이제 내가 이곳에서 사는 거구나. 너무 예쁘다!'


차를 타고 어느 정도 가니, 사방이 다 바다다.

우와, 여긴 바다도 가깝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며 한껏 기대에 차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