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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칙연산 경제이야기01

인생의 절반?쯤 살아보니 이제야 알겠더라

by 말글손

앞 이야기에 이어서 써내려 가도록 할게요. 이건 순전히 평범한 한 아버지가 그 동안 살아본 경험에 따른 경제이야기에요. 혹시 경제학자의 개념으로 접근하신다면 영 다르게 해석할 수 있으니 오해는 마세요. 그래도 살아보면 항상 기본, 근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니 참 아쉽죠. 방법론에 치우치면 우리는 삶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리기도 하니까요.


경제란 환경관리라고 강조했어요. 이제 하나씩 풀어볼게요. 환경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나 주변의 모든 것을 말하는데요. 환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더란 말이죠.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으로 말이죠. 자연환경을 생각하니 바로 ECO라는 말과 너무 와 닿네요. 그래서 생태계란 단어가 영어로 ECOSYSTEM이라고 하니 딱 맞는 말이긴 하네요. 우선 자연환경 관리에 대해 살짝 말해볼게요. 자연환경은 말 그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이야기에요. 요즘 2050 탄소중립에 대해서 엄청나게 말을 많이 하죠? 기후위기, 탄소중립, 지구멸망시계 등 어마무시한 말들이 우리 곁에서 들리고 있는데요. 정말 중요한 사안이에요. 지구가 없어진다? 해안가 지대는 물에 잠긴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저 만년설이 녹아 기상이변이 일어난다? 너무 중요하고 시급한 일임에는 틀림없어요. 쉽게 말하면 지구가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리 부자라도 아무 의미가 없어다는 말이겠지요. 여러분 생각을 해볼게요. 열심히 살아서 정말 잘 살게 되었다고 해봐요. 돈도 엄청 많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인정하고,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척척 해 낼 수 있는 덕망있는 사람이 되었어요. 하지만 지구가 위험해진다면 그게 무슨 소용일까요? 더 쉬운 예를 들어볼까요? 여러분이 돈을 많이 벌어서 부산 해운대에 건물을 서너 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행복하시죠? 그런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운대가 물에 잠긴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2050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2040이란 말도 있잖아요.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지금 이대로라면 20년이 채 남지 않은 시간이잖아요. 해운대에 있는 나의 건물이 물에 잠겨버렸어요. 해운대가 없어진거죠. 재산이 한 1조 정도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제 전용기도 타고 다니고, 재미나게 쓰고 싶은데 지구가 엉망이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지구 환경을 살리려는 노력을 전 세계가 동시에 함께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아닌 일부 그런 누군가도 있게 마련이지만요. 세계 각국의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세계시민은 세계시민대로 각자영역에서최선을 다하려고 하는거죠. 경제성장도 지구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지 않나요?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말이죠. 어른들은 지구가 멸망해도 덜 억울해요. 이러나 저러나 지금까지 살아봤고, 살았고 살아 봤잖아요. 잘 되었든 아니든 하고 싶은 일도 왠만큼은 해봤고 말이죠. 그런데 젊은 분들은 완전 다른 상황이죠. 이제 막 재미있게 살아볼려고 하는데 지구가 엉망이면 골치 아프잖아요.그러니 여러분이 더욱 지구환경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래요. 그럼 어른들은? 이런 게 참 중요하게 연결되더라구요. 여러분은 모두가 부모가 존재하잖아요. 부모란 존재는 자식이 잘 살기 바라는 마음이 당연하잖아요. 자식이 아프면 부모가 대신 아파주고 싶은 것처럼. 그래서 어른들도 자신들의 자손을 위해 더욱 지구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하고 있어요. 비록 마음에 들지 않고, 어른들이 경제성장을 위해 지구를 망쳤다고 하지만, 늦게라도 깨닫고 노력하고 있으니 한번 봐주세요. 여러분도 똑 같아요. 여러분도 부모가 될 것이고, 여러분의 인생 후배들이 있을 거잖아요. 그래서 지구환경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너, 나, 우리' 모두의 문제에요.


지구환경을 지키는 일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에 여기서 접을게요. 물론 앞으로 이야기도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는 게 제일 골치네요. 이제 생활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봐요. 생활환경. 우리가 통상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직장에서 근무환경, 가정의 생활환경, 학교환경 등 이런 말이 있죠. 결국은 내가 살아가는 나의 환경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거죠. 그럼 내 주변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관리해야 될 게 뭘까요? 너무 많은 것을 관리해야 하기에 골치도 썩고, 정신도 없고, 바쁘기도 하죠. 내 주변 환경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될 건 바로 '자기관리'랍니다. 이런 말이 있어요. "나이 마흔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 실없는 말이 아니더라구요. 살아오면서 내 얼굴이 어떤 인상인지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여러분은 나이 마흔이 되면 어떤 얼굴로 살고 싶으세요? 제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여기선 아쉽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도전해볼게요. 지금 여러분은 저 미소띈 얼굴이에요. 모두 그래요. 지금 이 순간도 너무 소중하지만, 앞으로의 인생도 그렇게 되길 바라는 거죠.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내 의지대로, 내 뜻대로 세상에 꿈을 펼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때도 환한 미소로 인생을 즐길 수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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